2020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국산 맥주는?

여름은 그야말로 맥주의 계절이다. 피서를 떠나서 먹는 맥주 한 잔, 혹은 야외 테라스에서 마시는 맥주 한 캔이 허락되는 계절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갖고 맥주를 마시며, 또한 각자가 선호하는 맥주가 다르다.

한편, 최근 맥주 시장은 ‘일본산 불매 운동’과 ‘코로나 19 사태’ 등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를 거치면서 변동을 보이고 있다. 일본산 맥주를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아사히’나 ‘삿포로’ 맥주 등을 불호하기 시작했으며, 맥주를 가볍게 마시고 싶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발포주나 저도수 맥주 등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국산 맥주의 성장 폭이다. 이러한 변화를 틈타 수제 맥주, 발포주 등의 신제품 출시에 주력한 것이 원인이다. 이렇듯 국내 맥주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행복한 고민은 길어지고 있다.

이에 소비자 평가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국산 맥주 선택을 돕기 위해 국산 맥주 부문 밀레니얼 10대 브랜드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밀레니얼 세대 온라인 컨슈머 패널 100명을 대상으로 7월 6일부터 7월 15일까지 진행됐다.

2020 소비자평가 밀레니얼 10대 브랜드 국내 맥주 부문 / 차세대마케팅리더 12기 브랜드1팀

2020 소비자평가 국산 맥주 부문 10대 브랜드로는 ▲곰표((주)세븐브로이맥주), ▲맥스((주)하이트진로), ▲에일의정석((주)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 ▲오비라거((주)OB맥주), ▲카스((주)카스), ▲카프리((주)OB맥주), ▲클라우드((주)롯데칠성), ▲테라((주)하이트진로), ▲필굿((주)OB맥주), ▲필라이트((주)하이트진로)(브랜드명 가나다순)이 선정됐다.

우선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을 주목할 만 하다. 국내 수제 맥주 기업인 ‘세븐브로이’가 ‘곰표’와 협업해 만들어낸 곰표 맥주는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과 독특함 때문에 최근 많은 화제가 되고 있으며, 에일의 정석을 만들어낸 플래티넘 크래프트 맥주 역시 퇴근길, 골목 대장 등의 수제 맥주를 판매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클래식 국산 맥주 역시 일본산 불매 운동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에서 선보인 신제품 ‘테라’는 출시되자마자 국산 맥주 부문 1위로 올라섰는데, 기존의 병맥주와 달리 초록색 병을 선보인 점과 젊은 층을 타겟팅한 점이 두드러진다. 또한 기존의 카스와 맥스, 카프리 등의 맥주 역시 꾸준한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발포주 시장 또한 저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서 처음 선보인 발포주 필라이트는 현재 밀레니얼 세대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으며, 후발 주자인 오비 맥주의 필 굿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맥주의 소비 패턴이 다양해지고, 소비자 층 또한 지속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국산 맥주 역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비록 수입 맥주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산 맥주의 도약 역시 크게 두드러진다.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 맥주, 이를 고를 때 소비자는 본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맥주를 선택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올 해 여름도 맥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리서치 진행= 차세대마케팅리더 브랜드1팀(김가현, 김민영, 류호경, 정지인)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