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소비에도 걸맞는 온라인 프리랜서 시장

최근 자신의 재능을 팔 수 있는 ‘재능마켓’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재능마켓’은 2016년경부터 부상하여, 코로나19로 실업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또한, 언택트(un+contact) 소비에도 적절한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재능마켓’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팔거나, 다른 사람의 재능을 살 수 있는 온라인 프리랜서 시장 플랫폼이다. 판매자는 자신의 프로필과 포트폴리오를 올려 구매자의 의뢰를 받으면 중개 사이트에 수수료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구매자는 후기를 둘러보고 보다 싼 값에 그들의 재능을 살 수 있다.

‘크몽’은 국내에 ‘재능마켓’을 대중화시킨 대표적인 사이트다. 2012년 창립 당시에는 5000원에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거나,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등 작은 규모의 서비스 위주였다. 그러나 점점 전문가들이 ‘크몽’에 유입되며 개인 사용자 위주의 서비스보다는 비즈니스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현재에는 디자인, 마케팅, 통/번역, 문서, 프로그래밍 등 11개의 카테고리로 세분화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누적거래액 500억을 돌파했고, 대기업 월급 정도의 수익을 내는 전문판매인들도 다수 등장했다.

온라인 '재능마켓' '크몽(Kmong)'/'크몽' 홈페이지 캡처

또 다른 ‘재능마켓’인 ‘오투잡’에서는 시간 단위 재능 거래 서비스인 ‘타임워크’를 운영한다.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만큼 일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재능 거래를 부업으로 삼는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투잡 직장인’들에게 부담 없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호평이 많다.

온라인 '재능마켓' '오투잡'의 '타임워크' 서비스/'오투잡'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 ‘재능마켓’의 대중화로 기존에 인맥 위주로 작업 의뢰를 받던 프리랜서들의 작업 방식이 크게 변화했다. 이로 인해 기존 프리랜서들의 시장도 확대되었고, 새롭게 유입되는 프리랜서들 역시 비교적 쉽게 프리랜서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온라인 ‘재능마켓’ 서비스는 아직 고쳐 나가야 할 부분도 많다. 고액의 수수료, 판매자들의 가격 경쟁, 결과물에 대한 책임 서비스 등을 개선해야 보다 안정적인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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