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과자 ‘꽃게랑’의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변신!

꼬뜨-게랑(Cotes-Guerang) 모델 가수 지코 / 빙그레

지난달 30일 빙그레가 장수과자 꽃게랑을 재해석해 만든 패션 브랜드 ‘꼬뜨-게랑(Cotes-Guerang)’을 런칭했다. ‘꼬뜨-게랑’은 꽃게랑 스낵의 모양을 로고화해 만든 것으로, 꽃게랑 로고를 사용한 티셔츠 2종, 반팔 셔츠, 선글라스, 미니백 2종, 로브, 마스크를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꼬뜨-게랑’의 발음과 로고는 해외 명품 브랜드를 떠오르게 하고, 모델로는 패션 아이콘인 지코가 나선다. 이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명품 브랜드로 착각을 일으키게끔 만들어 브랜드의 고급스러움과 반전미 모두를 선사한다.

빙그레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30초 가량의 ‘꼬뜨-게랑’ 광고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코가 ‘꼬뜨-게랑’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며 ‘플렉스(FLEX)’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해당 영상은 지난 12일 기준 2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고급 브랜드 같다. 엄청 기대된다!”, “지코 왜이렇게 진지해. 근데 다시 보니까 멋있어”, “꼬뜨-게랑 소리가 자꾸 귀에 맴돈다”, “빙그레 마케팅 대박인데?”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꼬뜨게랑 출시 의류 / 꼬뜨게랑 인스타그램

이번 빙그레의 패션 브랜드 런칭은 장수과자인 꽃게랑을 과자 핵심 소비층인 MZ세대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이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다. MZ세대는 개인의 특성과 취향을 중요시하고 본인만의 가치관이 확고하다는 특징이 있다. 꽃게랑이 출시된 지 어느 덧 34년. 꽃게랑은 꾸준히 판매가 되었지만 점차 하락세를 보였고, 기존과 같은 뻔한 마케팅 방식은 MZ세대에게 매력적이지 않는다. 꽃게랑을 MZ세대에게 확실하게 각인할 수 있는 무엇인가 필요했고, 그것이 플렉스(FLEX)를 보여줄 수 있는 ‘꼬뜨-게랑’인 것이다.

이처럼 장수 제품의 마케팅 전략은 주 소비계층인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기존과 다르게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방식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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