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1.27 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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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접습니다”… 롯데리아, ‘폴더버거’ 출시공개 전부터 시선 모은 마케팅의 힘… 낮은 가성비에 아쉬운 평가도

버거 접습니다/롯데지알에스

지난 6월 24일, 롯데리아 전국 매장에 “7월 1일부로 버거 접습니다”라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여타 자세한 정보 없이 흰 바탕에 해당 문구만이 적힌 안내문은 신메뉴 ‘폴더버거 핫치킨비〮프’ 홍보를 위한 롯데리아의 적극적인 ‘노이즈 마케팅'이었다. 노이즈 마케팅은 이슈를 조성해 구설수에 오르도록 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마케팅 기법이다. 롯데리아의 ‘버거 접습니다’라는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문구는 SNS의 주 사용층인 10~30대의 관심과 맞물리며 더욱 큰 효과를 냈다.

실제로 오프라인 매장 및 롯데리아 공식 SNS 계정에 안내문이 게시된 날, 네티즌들은 “버거 정말 접나요?”, “롯데리아 이제 없어지는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롯데리아 직원들은 ‘폴더버거’ 출시 이전 끊임없이 롯데리아 폐점에 대한 질문을 받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러한 롯데리아의 열정적인 노이즈마케팅은 출시 이전부터 신메뉴 ‘폴더버거’에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게끔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폴더버거/롯데리아 공식 홈페이지

큰 기대에 힘입어 7월 1일 출시된 롯데리아 ‘폴더버거 핫치킨비〮프’는 안내문의 내용과 같이 ‘접어서 먹는 버거’를 표방하고 있다.

‘폴더버거 비프’는 ‘단짠 맛의 소스에 모짜렐라 자연치즈가 풍부하게 토핑된 담백한 맛의 폴더버거’로, 두툼한 빵에 소불고기와 모짜렐라 치즈 등의 재료가 토핑된 것이 특징이다. 같은 날 출시된 ‘폴더버거 핫치킨’은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에 핫치킨 토핑을 더해 화끈한 매운맛의 폴더버거’로, 매운맛의 소스와 함께 치킨과 양상추가 토핑된 버거다.

폴더버거 만렙세트 이벤트/롯데리아 공식 홈페이지

롯데리아는 단품과 세트 이외에도 ‘만렙세트’ 출시를 통해 ‘신메뉴 밀어주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7월 한 달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폴더버거 만렙세트’ 이벤트는 기존 세트 구성에 100원을 추가하면 ‘폴더버거’ 및 콜라와 함께 롯데리아 양념감자와 치즈스틱 1조각을 제공하는 메뉴다. 이는 롯데리아에서 특히 인기 있는 두 제품인 양념감자와 치즈스틱을 활용, ‘폴더버거’의 판매량을 증진할 뿐 아니라 더욱 큰 홍보 효과를 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폴더버거/롯데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폴더버거’는 출시와 동시에 멕시코 음식인 타코를 연상시키는 ‘접어서 먹는 버거’의 비주얼이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리아의 야심 찬 홍보와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혹평의 가장 큰 원인은 주로 ‘낮은 가성비’로 꼽힌다. 우선 가격 대비 재료의 문제다. 단품 5,700원, 세트 7,500원이라는 결코 낮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속재료가 대다수의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큼 풍부하게 토핑되어 있지 않다는 의견이 다양한 SNS들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 특히 ‘폴더버거 비프’의 주재료인 불고기와 ‘폴더버거 핫치킨’의 닭고기의 양이 기대만큼 충분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다. 이러한 비판과 함께 유사한 타 브랜드와의 비교 역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 맛, 구성 등을 고려했을 때 유사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타 브랜드들에 비해 ‘폴더버거’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신선하고 창의적인 마케팅과 제품 구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롯데리아 ‘폴더버거.’ 롯데리아가 제품 및 홍보의 참신함 이상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방법을 어떻게 고안해 낼지, 향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성이 부각된다.

진윤서 기자  yunseo001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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