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에 내민 식품업계의 도전장

초고령화가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춰 식품업계에서도 ‘케어푸드’라는 시장이 형성되었다. ‘케어푸드’란 고령층과 환자, 영유아를 위한 영양식으로 맛과 영양은 유지하면서 보다 씹기 쉽고 소화가 편리하게 만든 가정간편식이다. 이는 음식물을 입에 넣고 씹는 행위를 돕는 ‘연화식’과 삼키는 행위를 돕는 ‘연하식’으로 나뉜다. 고령층과 환자, 영유아 외에도 건강 및 다이어트 목적으로 균형 있는 영양소를 챙기고자 하는 젊은 층의 이목 또한 사로잡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11년 5104억원에서 2017년 1조 1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올해는 2조 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국내 주요 식품 업계도 케어푸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소프트' / 현대그리팅푸드 사이트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최초 연화식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런칭하여 소갈비찜, 등갈비찜, 고등어조림 등 완전 조리형 연화식인 가정간편식(HMR)을 출시하였다. 이들의 씹는 강도는 두부와 바나나 식감 정도이다. 또한 ‘케어식단’이라는 정기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여 고객이 저당식단×라이트식단×웰니스식단 등 원하는 식단을 선택하면 이를 택배로 정기 배송해주는 시스템도 시행하고 있다. 

한국아쿠르트 '잇츠온 케어' / 한국야쿠르트 하이프레시 사이트

한국야쿠르트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케어 브랜드인 ‘잇츠온 케어’를 런칭하였다. 잇츠온 케어는 당뇨 환자식, 건강 유지용 일반식, HMR 연화식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 '이지밸런스' / 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는 ‘이지밸런스’ 연하식 5종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연화식 대신 좀 더 식감이 부드럽고 넘기기 쉬운 연하식에 집중하여 ‘닭고기무스’, ‘동파육 무스’ 등 무스류를 선보였다.

한국은 2045년 고령인구 비중이 약 46.5%로 전망되는 등 고령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국가 중 하나이다.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고령화는 이미 피할수 없는 현상이기에, 미래 신사업 케어푸드는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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