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에서 소비까지 유도하는 체험형 광고

마켓컬리 심리테스트 / 마켓컬리 화면 캡쳐

오늘날 심리테스트, 퍼스널컬러, MBTI 등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나를 분석하고 알아가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여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루어낸 기업이 있다. 바로 마켓컬리다.

지난 5월, 마켓컬리는 홈페이지에 <심리테스트를 통해 알아보는 나의 행복 유형- 내가 음식이라면?>이라는 테스트를 게시했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제시된 간단한 질문 몇 가지에 답하면 분석 결과가 나타난다. 자신을 표현한 음식과 함께 상성이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의 음식유형까지 알려준다. 이는 단순한 심심풀이에 그치지 않는다. 마켓컬리는 소비자 유형별로 쿠폰을 지급한다.

이와 같은 심리테스트는 소비자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자신뿐만 아니라 친구의 유형까지 알려주어 다른 친구들에게 결과를 공유하도록 유도하는데, 이는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하는 고객도 있으므로, 신규 회원 유치 또한 가능하다. 그야말로 참여에서 소비까지 원큐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마케팅 효과를 불러오는 것이다.

광고의 홍수 속에서, 지나치게 '광고'인 티를 내면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 마켓컬리 심리테스트 마케팅의 경우, 유행의 흐름을 잘 캐치해내고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마케팅이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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