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8.11 화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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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사로잡은 처음처럼, 비장의 카드는 ‘염따처럼’MZ세대를 저격한 처음처럼X염따 컬래버레이션

요즘 20대들 사이에서 뜨거운 SNS 챌린지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염따빠끄챌린지’다. 이 챌린지의 특이한 점은 그 중심이 ‘소주’라는 것.

'처음처럼 플렉스' 관련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글 / 인스타그램 캡처

래퍼 염따와 처음처럼의 만남으로 탄생한 일명 ‘처음처럼 플렉스(FLEX)’에 젊은 세대가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9년 9월, 힙합 래퍼 ‘염따’는 고가의 차량에 흠집을 내어 막대한 차량 수리 비용을 물어줘야만 했다. 그는 수리비를 모으기 위해 직접 티셔츠와 후드티 등을 제작하여 팔기 시작했으며 이를 유머로 승화해 유튜브 콘텐츠로 활용했다. 그 결과 염따의 유튜브 콘텐츠들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고, 젊은 층은 영상 속 염따의 ‘동네 형’같은 분위기와 “빠끄(비속어를 변형한 추임새)”, “ ~해버렸지 뭐야?”와 같은 중독성 있는 말투에 열광했다.

특히 염따는 값비싼 물건을 구매한 후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뽐내는 표현,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는 유행어를 퍼트리며 ‘플렉스’의 대명사가 되었다. 마침내 그는 그의 유행어 ‘플렉스’를 토대로 올해 4월 처음처럼과 한정판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다.

힙합 뮤지션 '염따'와의 컬라버레이션을 알리는 처음처럼 포스터 / 처음처럼 공식 인스타그램

이와 같이 처음처럼은 염따와 그의 유행어를 전면에 내세우며 젊은 층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성공의 1등 공신에는 병뚜껑도 한몫했다. 처음처럼 플렉스 뚜껑에는 염, 따, 빠, 끄가 한 글자씩 랜덤으로 새겨져 있다. 네 글자를 모아 ‘염따빠끄’를 완성한 소비자들은 저마다 이를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앞서 말한 ‘염따빠끄 챌린지’라는 하나의 SNS 인증 문화를 형성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염따빠끄 챌린지에 참여한 21세 S씨는 “소주는 다른 주류보다 기성세대의 술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처음처럼 플렉스는 뚜껑 모으는 재미도 있고, 패키지도 세련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챌린지 참여자 24세 K씨는 “원래 다른 주종을 즐겨 마셨는데, 다른 친구들이 올린 사진을 보니 디자인도 신기하고, 병뚜껑도 모아보고 싶어서 마셔봤다”며 챌린지와 처음처럼 플렉스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이처럼 처음처럼은 2030의 SNS 사용 방식을 반영한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자연스럽게 생성했음은 물론, 젊은 세대가 가진 소주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시작점에 서 있게 되었다.

밀레니얼 세대와 한 30대 힙합 래퍼의 만남.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처음처럼의 마케팅에 우리가 주목할 만한 이유다.  

최수정 기자  sindy1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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