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는 마케팅

빙그레의 다양한 맛 단지 우유, 롯데제과의 조크박바 모두 펀슈머를 타겟층으로 한 제품들이다. 재미를 뜻하는 펀(Fu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가 합쳐진 신조어 펀슈머는 구매에 있어서 재화나 서비스의 재미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 펀슈머는 사회관계망 서비스(이하 SNS)에 제품 및 제품 소비 과정에서 얻은 즐거움을 공유한다. 이에 펀슈머를 타겟으로 하는 펀 마케팅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콘텐츠인 ‘밈(Meme)’을 활용하기도 한다.

밈을 통해 펀슈머를 공략하는 마케팅은 최근 많은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네티즌들이 팔도비빔면을 괄도네넴띤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자 팔도는 괄도네넴띤으로 제품명을 바꿔 판매했다. 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한 배우 김영철의 대사인 “사딸라(4달러)”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버거킹은 이 대사를 활용하여 CF를 찍기도 하였다.

팔도에서 출시한 괄도네넴띤 / 팔도푸드 인스타그램
배우 김영철의 유행어로 광고를 제작한 버거킹 / 유튜브 '버거킹' 채널

최근 천 삼백만 뷰를 달성한 가수 비의 노래 깡은 중독성 있는 사운드, 재미있는 댓글 등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농심은 최근 자사의 제품인 새우깡 모델에 가수 비를 기용하였다.

최근 천 삼백만 뷰를 돌파한 가수 비의 깡 뮤직비디오 / 유튜브 ‘GENIE MUSIC’ 채널
최근 밈이 된 노래 '깡'을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인 농심 / 농심 인스타그램

이처럼 펀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NS의 이용자가 증가하며 밈을 활용한 펀 마케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어떻게 펀 마케팅을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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