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1803과 향기의 정원 등 향수업계의 니치 향수 마케팅

'향기의 정원' 매장 모습 / 현대백화점그룹

최근 소비자 개개인의 맞춤형 향을 제공하는 니치 향수 시장이 발달하며 향수 업계에서는 니치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니치마케팅은 영어로 틈새를 뜻하는 니치(Niche)와 시장을 뜻하는 마켓(Market)의 합성어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 기법을 뜻한다.

향수업계에서는 니치마케팅을 통해 틈새시장, 즉 특정 계층을 공략해 '그들만의 향수'인 니치 향수를 제공한다. 니치 향수는 기성 향수와는 다른 자신만의 고유한 향을 갖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나아가 개인의 특징과 매력을 담은 하나뿐인 향수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니치 향수는 소수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향수인 만큼 희소성도 있으나 가격도 높다.

불리1803은 희소성 있는 니치 향수에 대한 높아지는 수요를 바탕으로 퍼퓸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브랜드 전략을 세웠다. 이에 불리1803은 올해 4월까지 니치 향수 품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정도가 성장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불리1803은 차별화된 시향에 최적화된 구조로 매장을 설계해 현대백화점 본점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향수 품목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현대백화점 본점 지하 2층에 니치 향수 전문 매장 '향기의 정원'이 지난달 신규 오픈되었다. 향기의 정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을 고려해 니치 향수뿐만 아니라 디퓨저, 향초, 룸 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품군들을 선보인다. 사회적 상황까지 고려해 니치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향수업계의 니치마케팅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할 지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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