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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복병' 만난 이통3사…결국 5G 가입자 1500만 목표 '하향'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점에서 한 고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2019.6.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00만명, 200만명을 돌파할 때까지만 해도 '역대급'으로 빠르다고 난리였다. 하지만 500만명 고지를 넘는데 다소 힘겨운 모습을 보이더니 1000만 달성은 상당히 벅찬 모습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 얘기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연말까지 제시했던 5G 가입자 목표를 모두 하향조정했다.

이통3사는 올 초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연간 목표치'(가이던스)에서 올해 5G 가입자를 최대 1700만명 정도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연간 700만명 모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고 KT는 전체 가입자 중 최대 30%까지 5G 가입자를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KT 가입자 30%는 544만명 수준이다. LG유플러스도 가입자의 30%, 즉 450만명 이상을 5G 가입자로 유치하겠다는 전망을 투자자들에게 내놨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3사 통합 1500만명의 가입자 유치는 가능하다는 전망도 이때문에 나왔다.

하지만 1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통신유통가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좀처럼 가입자 확대에 탄력이 붙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3월말 기준 5G 가입자는 588만1177명이다. 1500만 가입자를 달성하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4월부터 매월 10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가 순증해야 한다.

하지만 당장 3월만 해도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20~30% 정도 감소하는 등 침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통3사는 결국 가입자 목표치를 하향조정 했다. 1700만까지 바라봤던 목표치 대신 현실을 반영해 1200만~1350만명 정도로 낮췄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5G 가입자를 500만~560만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일 열린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이번 1분기 5G 가입자는 57만명 증가했는데, 기존 전망보다 10~20% 낮았다"며 "올해 연말 가입자는 기존 전망치인 600만~700만명보다 10~20%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가입자의 30% 수준으로 설정했던 5G 가입자 목표를 25% 수준으로 낮췄다.

윤경근 KT CFO는 "올해 말 기준으로 5G 보급률을 25~30% 수준으로 전망했는데, 30% 달성은 어렵고 25%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KT의 5G 가입자 목표는 450만명 수준으로 조정됐다.

LG유플러스도 연초 제시했던 5G 가입자 목표를 소폭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350만명 정도를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상했던 5G 가입자 달성 목표 수준을 소폭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1분기 실적은 양호했으나 여러 개 폰을 1개로 정리하거나, 요금제를 싼 걸로 바꾸는 등 코로나19 영향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A51과 A71 시리즈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130만원대를 웃도는 '프리미엄폰' 중심으로 5G폰이 출시됐지만, 갤럭시A51과 71은 50만원대 중저가 폰으로 이용자들의 구매 부담이 확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LG전자도 파격적인 보상프로그램을 내 건 'LG 벨벳'을 출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중저가 5G 단말기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5G 가입자 확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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