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을 맞이하는 특색있는 웰컴 키트

경기 불황이 계속됨에 따라 취업 문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어려운 경쟁을 뚫고 합격한 신입사원을 환영해주는 것이 일종의 관례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입사 선물을 의미하는 웰컴 키트(Welcome Kit)는, 신입사원들이 첫 출근에 가장 기대하는 것 중 하나다.

웰컴 키트는 과거 명함이나 볼펜 등 사무용품에 한정돼 있었던 반면, 현재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업의 문화와 메세지를 담은 패키지로 제작되고 있다. 기업의 대표 컬러가 활용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기업을 대표하는 캐릭터나 폰트로 정체성을 굳건히 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입사 전부터, 웰컴 키트에 관심을 가지는 취업준비생들도 적지 않다. 기업 문화를 잘 보여주는 웰컴 키트는 회사를 선택하기에 앞서 좋은 선택의 지표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라인플러스의 웰컴키트 구성 / 라인플러스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플러스는 ‘라인 웰컴 키트 디자인 프로젝트’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라인플러스의 크리에이티브센터가 기획한 이 웰컴키트는 △책상 정리 용품 △자석 △필기구 △사원증 △명함 꽃이 △라인 스토어 상품권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구성품에 브랜드 정체성을 잘 녹여내어 회사에 관한 소속감을 높여주고, 첫 입사 순간까지 브랜드 경험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 웰컴키트 / 우아한형제들

배민다움이라는 기업 문화로 유명한 ‘우아한 형제들’은 신입사원에게 ‘뭘 이런 걸 다 드립니다’라는 유머러스한 멘트가 적힌 웰컴 키트를 선물한다. 배달의민족 고유의 글씨체와 디자인이 눈에 띈다. 한편, 우아한 형제들의 웰컴키트는 사무용품을 중심으로 매년 다르게 구성된다. 이러한 재치있는 웰컴키트는 첫 출근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카카오페이 웰컴 키트 / 카카오페이

마지막으로, 웰컴 키트로 유명한 카카오그룹의 계열사인 ‘카카오페이’는 입사한 순간부터 회사의 철학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웰컴 키트를 선물한다. 사무용품 위주로 구성된 ‘온보딩 키트’는 카카오페이만의 비전을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특히 화폐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그래픽은 ‘현금 없는 사회’를 주도하는 카카오페이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러한 노력으로 카카오페이 웰컴키트는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창의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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