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6.7 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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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파워 누가 세나"…'코로나 포트폴리오' 통신3사 명암 갈랐다

통신3사의 IPTV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쓴 2020년 1분기. 통신 3사 실적은 '포트폴리오'가 명암을 갈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성화된 비대면(언택트) 경제로 모바일·IPTV·쇼핑(커머스) 분야는 웃고, 금융, 호텔, 보안 분야는 위축됐다.

이는 통신3사가 '탈통신'의 방법으로 각기 차별화된 방향을 추구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통신3사는 약 10여년전부터 국내 통신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판단, 비통신분야 산업을 개척하는데 적극 나섰고 10년이 나온 현재 주력 통신사업을 제외한 사업 포트폴리오는 개성을 갖춘 상태다.

그간 각 통신사의 비통신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통신3사의 실적을 떠받쳤는데 이번 1분기엔 코로나19로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 '언택트 경제'에 더욱 빛난 미디어-콘텐츠

13일 통신3사 1분기 실적발표 내용을 분석한 결과 각 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경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연결기준 4조450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02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4% 감소했다.

KT는 같은기간 매출액이 5조8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억원 감소해 제자리걸음을 했다. 영업이익은 3831억원으로 4.7%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3조28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1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3사가 공통적으로 보유한 '미디어 포트폴리오'는 이번 1분기에도 실적효자 노릇을 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히 시행되면서 '집콕족'들이 구매한 콘텐츠, 미디어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이다.

유료방송 기본료 매출 자체도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관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주문형비디오(VoD)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가 각광을 받으면서 LG유플러스의 넷플릭스, SK텔레콤의 웨이브 등도 가입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며 매출 향상에 일조했다.

실제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최근 발표한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에 따르면, 넷플릭스 이용률은 28.6%로 지난해 11.9%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도 3월말 기준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가 2월 대비 22% 증가한 463만명이라고 추정했다.

SK텔레콤이 ADT캡스의 스마트홈 기능과 보안 서비스를 결합한 ‘캡스 스마트빌리지’를 출시한 모습(SK텔레콤 제공) 2020.3.12/뉴스1

◇쇼핑-보안-부동산-결제 등 '비통신 포트폴리오' 따라 희비

10여년 전 통신사들이 외친 '탈통신, 비통신' 기조에 따라 SK텔레콤의 비통신분야는 보안, 쇼핑, 디지털금융 분야 등에 집중돼 있다. KT도 보안, 쇼핑 분야에 오프라인 금융(케이뱅크+BC카드)과 호텔사업 등 부동산 사업까지 확장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사업을 매각하고 대신 미디어 부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글로벌 경비보안업체 ADT캡스를 인수하면서 지난해부터 보안사업분야를 '4대 사업분야'의 하나로 키우고 있다. 회사의 기대에 부응해 보안분야의 성장도 가팔랐다. 하지만 이번 1분기에는 ADT캡스 사업부의 성장이 다소 주춤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ADT캡스의 주 고객인 소상공인의 서비스 중단요청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ADT캡스는 경비보안 외에 열화상카메라, 출입보안 등 융복합 분야 수요가 코로나19로 크게 증가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상쇄했다.

이 회사의 쇼핑 플랫폼 '11번가' 역시 코로나19 상황의 '비대면 쇼핑' 붐을 타고 실적 호조를 보였다. 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설립한 디지털금융 계열사 '핀크'와 11번가를 결합해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비대면 쇼핑' 시장을 전략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달리 KT가 강화한 '비통신 사업'은 오프라인 분야에 집중돼 있다. BC카드와 동대문 노보텔 등에 적용한 인공지능(AI) 호텔 사업 등 부동산분야도 전통 오프라인 사업이다.

때문에 1분기 코로나19가 가져온 타격은 KT가 조금 더 컸다. 이 회사도 미디어, 콘텐츠 쇼핑 분야에서 언택트 특수를 누렸지만 언택트 상황으로 인해 BC카드와 부동산 사업은 부진했다.

실제 BC카드는 국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및 카드 매입액 감소로 인해 7.7% 줄어든 7994억원에 그쳤고, 부동산 사업 역시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한 10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KT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그룹사가 기여하는 이익 총액이 835억원으로 이익기여도가 21.8% 수준에 그쳤다. 그간 KT의 그룹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30%를 웃돌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이번 그룹사 실적 부진은 뼈아프다.

KT가 야놀자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헤이, 서귀포’에 호텔 전용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지니 호텔’을 적용했다(KT 제공) 2019.3.28/뉴스1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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