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인식을 바꾼 이마트의 광고

최근 홈술족이 증가하며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이마트도 매년 와인장터를 열어 사람들이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중 재작년 10월 이마트가 제작한 ‘와인을 물처럼 마시는 마을???’이라는 제목의 광고가 현재까지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와인을 물처럼 마시는 마을??? 광고 캡쳐 / 이마트 LIVE 유튜브 채널

정겨운 시골 풍경에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며 광고가 시작된다. 와이너리(里)라는 마을에 살고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아침에 일어나 커피 대신 와인을 마시며, 새참을 드실 때도 막걸리 대신 와인을 마신다. 메주처럼 매달아 놓은 와인들을 보며 그걸 다 아는지 묻는 손주에게 한 할아버지는 ‘‘몰라도 댜, 그냥 다 마시는 거여’’라고 대답한다. 한편 또 다른 할아버지가 할머니께 와인 이름을 읽을 줄 아느냐고 묻자 ‘샹!! 몰라도 잘만 묵어!!’’라고 대답하는 등 재밌는 장면들이 나온다.

평소 와인은 비싸고 고급스러운 술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광고는 와인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장소와 인물이 누구보다 와인을 부담 없이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와인의 평범함을 알리고 대중화를 촉진시키며 와인은 어렵지 않고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주류가 아니라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NG 장면을 통해 와인 행사 기간까지 확실하게 전달하며 약 3분가량의 광고가 끝이 난다. 

와인을 물처럼 마시는 마을??? 광고 캡쳐 / 이마트 LIVE 유튜브 채널

해당 광고는 ‘와인 이즈 노말’이라는 기획의도를 신선하고 유머러스한 방법으로 전달하며 2018년 대한민국 영상광고제와 2019 뉴욕 페스티벌에서 수상을 해 그 의도를 인정받았다. 이후 이마트는 광고에 출연했던 전남 구례 당촌리 주민들을 찾아가 마을잔치를 열며 감사와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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