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 마케팅으로 밀레니얼을 사로잡은 탐스 슈즈

탐스 로고 / 탐스 웹사이트

2006년, 전세계 밀레니얼의 인기를 휩쓸 신발 브랜드가 창립되었다. 바로 '원포원(One for One)'으로 유명한 탐스(TOMS) 슈즈이다. 탐스 슈즈는 브랜드 런칭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

탐스 슈즈의 창립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는 아르헨티나의 불우한 아이들이 신발도 없이 생활해야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들에게 신발을 마련해줄 수 있는 방법을 떠올렸다. 그 결과 그는 아르헨티나 전통 신발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탐스 신발을 제작했다. 신발을 기부하기 위해 필요한 장기적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나를 사면 하나를 기부하는’, ‘원포원(One for One)’ 기부 공식을 도입했다. 또 SNS에 ‘신발 없는 하루(One Day Without Shoes)’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하여 신발 없이 살아가는 불우한 아이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발 없는 날' 캠페인 / 탐스 홈페이지

코즈 마케팅이란 기업이 빈곤, 환경 등 사회적 이슈를 활용하여 이윤추구를 하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코즈 마케팅을 통해 좋은 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이에 따른 수익성 상승까지 얻을 수 있다. 실제로 탐스 슈즈는 IT에 능통하며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기팅한 코즈 마케팅을 통해 3년만에 매출을 4,000% 올리는 데 성공했다.

탐스는 신발 업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이웨어 브랜드까지 론칭하며, 마찬가지로 원포원 기부 공식을 적용했다. 탐스가 앞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팅하기 위해 어떤 마케팅을 진행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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