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2.1 화 20:00
상단여백
HOME 인사이트 2020트렌드
“이 단어” 알아야 인싸! 소비자 사로잡는 유쾌한 신조어신조어를 활용하는 "신조어 마케팅"

새로운 문화가 빠르게 등장함에 따라 언어 문화도 급변하고 있다. 시시각각 다양한 신조어가 생성되고 퍼진다. 이런 현상은 특히 1020 세대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이른바 Z세대로 알려진 이들은 신조어를 유행시켜 그들만의 재미와 공감대를 추구한다. 이러한 유행의 흐름에 따라 Z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신조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ㅇㄱㄹㅇ ㅂㅂㅂㄱ"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 / CU 인스타그램

Z세대 언어문화에서 두드러지는 첫 번째 특징은 특정 어구를 초성만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ㅇㄱㄹㅇ. ㅂㅂㅂㄱ” 혹은 “ㄹㅇ? ㅇ ㄹㅇ” 은 “이거리얼. 반박불가”, “리얼? 어 리얼”이라는 뜻이다. 위 초성만 적어도 이를 읽는 Z세대 사이에서는 같은 의미가 공유된다. BGF 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이를 빠르게 파악해 신제품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 ‘쿠키&생크림 케이크’에 각각 “ㅇㄱㄹㅇ ㅂㅂㅂㄱ”, “ㅇㅈ? ㅇ ㅇㅈ”라는 이름을 붙여 출시했다. 제품과 제품명은 서로 아무 연관성이 없지만 재치 있는 제품명은 소비자의 웃음을 유발하며, 납품업체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끌어올렸다.

LF mall 광고 / LFON 유튜브 채널

Z세대 언어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두 번째 특징은 영어와 한국어를 읽히는 대로 자유자재로 읽는 이른바 “야민정음”이다. 야구 관련 특정 게시판에서 처음 유행시켰기 때문에, 야구와 훈민정음을 합성해 "야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야민정음” 체제에서 멍멍이는 “댕댕이”, 명곡은 “띵곡”이라고 읽힌다. “멍”과 “댕” 글자의 시각적 유사성에서 착안한 유머이다. 이처럼 보이는 그대로 편하게 읽는 “야민정음”을 활용한 광고가 바로 LF몰의 광고이다. LF몰은 알파벳 LF의 생김새가 한글 “냐”와 비슷하다는 점을 차용해 “몰 신느냐”, “몰 입느냐”와 같은 언어유희 광고를 선보였다.

언어문화의 빠른 유행 물살 속에서, 신조어는 마케팅 시장까지 침투했다. 적절한 시기에 신조어를 활용하는 것은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기억에 오래 남는 좋은 방안이며,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신흥 언어 체계의 지나친 사용은 한글을 파괴하고 노년층을 소외시키기 때문에 주의가 요해진다.

정여정 기자  yj271227@gmail.com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U#케이크#신조어#Z세대#마케팅#신조어마케팅#Z세대마케팅#야민정음

정여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