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6.7 일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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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대학도 아니고 등록금 환불하라"…대학가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강을 늦춘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로 봄 학기를 시작한 가운데 한 학생이 노트북을 이용해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이버 대학도 아니고…이대로는 더 이상 못참겠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인천 지역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 연장' 방침을 고수하자, 일부 학생들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대학 측에 따르면 인하대는 당초 이달 27일에서 내달 3일까지 연장한 재택수업기간을 사실상 10일까지 추가 연장키로 했다.

인천대와 경인여대도 기존 이달 16일, 인하공전도 내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온라인 수업 기간을 늘려 10일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그러나 첫 온라인 수업 당시 시스템 불안정으로 서버가 다운되고 수업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자 학생들 민원이 제기됐다. 특히나 일부 대학의 경우, 교수들의 수업 준비 미비 등으로 인한 수업의 질 저하로 부실수업도 도마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성균관대학교는 전국 대학 최초로 1학기 온라인 강의 무기한 연장 조치를 내걸었다. 이를 계기로 수도권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 기간 연장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에 정상 수업 일정까지 불확실해지자, 급기야 1학기 휴학, 등록금 감면, 환불 문의로까지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일부에서는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들의 취소 및 휴학 문의도 있다. 수도권 일부 대학은 등록금, 입학금 환불 운동에 돌입하기도 했다.

인천을 비롯해 일부 대학 학생들은 등록금 환불을 주장하면서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성결대학교는 '온오프라인 수업병행' 방침을 내세웠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원하는 학생에 한해 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책임을 학생에게 전가했다면서 또 다시 반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는 16일로 개강이 연기된 각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대체하기 위해 영상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6일 오후 인천광역시 계양구 경인여자대학교 김귀현 교수가 보건의료관리 교육과목 강의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2020.3.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대학 측은 교육부 등록금 규칙에 따라 등록금 환불 및 감면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등록금 면제 및 환불해야 하는 휴업 기간은 월 또는 학기 단위의 학교로, 2~3주 개강 연기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수업과 관련된 기술적 문제는 모두 해결한 상태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과 관련해 만족도 등 설문을 진행하는 데 이어 학생회 측과 등록금 환불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더 이상의 개강 연기는 없다'는 게 학교측 입장이지만 집단감염과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 또한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대 학생회장은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우리 대학도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불만부터 등록금 환불까지 상당수 학생들 문의가 있는 상태"라면서 "학교 측에 학생 민원을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의 경우는 학생들 불만사항을 접수해 조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온라인 수업의 한계는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까지 결정된 기간 외 온라인 수업 연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인하공전 측 관계자도 "더이상의 수업 연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음달에는 예정대로 수업을 진행해야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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