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4.7 화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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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도쿄 올림픽 미뤄져 당혹…힘들겠지만 잘 버텨내길"

 

'배구 여제' 김연경(32·엑자시바시)이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동시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 만큼 잘 준비해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공동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2020 도쿄 올림픽 일정을 2021년 여름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김연경은 올림픽 연기 발표 직후 소속사인 '라이언앳'을 통해 "올림픽이 연기될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다"면서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활동이 힘든 상황이라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쿄 대회는 김연경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최우수선수(MVP) 등 모든 것을 다 이뤘던 김연경은 유일하게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한이 있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MVP를 차지하고도 한국이 4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8강에서 탈락하며 그토록 원했던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김연경은 올 1월 열린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서도 복근이 찢어지는 큰 부상 속에서도 진통제를 맞고 통증을 견디며 우승을 이끌었다. 누구보다 올림픽을 향한 갈망이 컸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대회를 마치고 난 뒤 "올림픽 하나만 보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그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럽게 대회가 연기됐지만 김연경은 다시 신발 끈을 조여매고 있다.

그는 "(연기가)아쉽기는 하지만 어차피 본선 티켓은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급하게 올림픽을 준비하기 보다는 상황이 진정된 후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선수들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에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김연경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20년 올림픽만 보고 지금껏 달려왔는데 그게 뒤로 미뤄지면서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선수들이 많이 힘들 것 같다"며 "하지만 이미 연기가 발표 됐으니 잘 버티고 도쿄 올림픽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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