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4.7 화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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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0년마다 문제?' 우려 결국 현실로…도쿄 올림픽 1년 연기

도쿄올림픽이 결국 1년 연기되면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올림픽은 40년마다 문제가 생겼다. 저주받은 올림픽"이라는 발언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의 말대로 올림픽은 40년마다 문제가 발생했고 이번에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공동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올림픽 일정을 2021년 여름까지 조정한다고 밝혔다. 근대 올림픽 12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올림픽 연기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24일 개막해 8월9일 폐막할 예정이었다.

올림픽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발언처럼 지난 40년 주기로 개최 취소, 반쪽 대회라는 곡절을 겪었다.

우선 80년전인 1940년 대회때는 일본 스스로 오점을 남겼다. 당시 일본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도쿄 하계 올림픽·삿포로 동계 올림픽 개최권을 확보했으나 1937년 중일 전쟁(37년 7월 7일~45년 9월 2일)을 일으키면서 개최권을 반납했다.

하계 올림픽의 경우 도쿄와 끝까지 유치 경쟁을 펼친 핀란드 헬싱키로 넘어갔으나 소련이 1939년 핀란드를 침공해 겨울전쟁(39년 11월 30일~40년 3월 13일)을 벌이면서 끝내 개최가 무산됐다.

동계 올림픽은 삿포로에서 스위스 생모리츠로 개최지가 바뀌었는데 준비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자 대회 1년전, 앞서 1936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다시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결국 대회 자체가 무산됐다.

 

40년 뒤인 1980년, 동계 올림픽은 2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정상 개최됐으나 7월 소련 모스크바에서 열릴 하계 올림픽이 문제였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한창이던 당시 모스크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제치고 개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대회 개막 1년 전인 1979년, 소련이 아프카니스탄을 침공하자 미국 정부는 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러자 다수의 서방 진영 국가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당시 소련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중국도 대회 참가를 포기하는 등 반쪽 올림픽이 됐다.

이에 4년 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반대로 소련과 일부 동유럽 국가들이 불참해 반쪽 대회가 이어졌다.

그리고 40년 뒤인 이번 2020년 도쿄올림픽은 바이러스가 막아섰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자 대부분 국가들이 정상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기 힘들어졌다. 개최국 일본은 물론 미국, 유럽 등이 코로나19로 크게 타격 입었고 이에 세계 각국 체육계에서 거듭 연기 및 취소를 주장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위원장 모두 2020년 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고수했으나 악화되는 상황에 결국 1년 연기에 합의할 수 밖에 없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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