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마케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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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8,500명을 넘어섬에 따라 시민들이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잠시 멈춤 캠페인'을 자처하고 있다. 시민들의 잠시 멈춤은 코로나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오프라인 소비 또한 급감함에 따라 여러 기업들은 언택트 마케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식당의 손님은 줄어든 한편, 배달의 수는 증가했다. 집밖에 나서지 않고 소비하는 비대면 소비 경향이 떠오른 것이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일명 언택트 마케팅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언택트 마케팅(Untact Marketing)이란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키오스크, VR, 스트리밍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서비스와 상품 등을 판매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 중 기업들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은 역시 작년에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유튜브다. 유튜브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 1위에 꼽혔으며, 크리에이터의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Q51’의 홍보를 위해 10·20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유튜버 '이십세들'과 손을 잡았다. '이십세들'은 제품 리뷰 영상을 제작한 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 기능을 통해 Q51 추첨이벤트를 예정 중이다. 또한 LG전자는 IT 유튜버인 ‘깨봉채널’과도 협업하여 자사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알렸다.

갤라쇼 2회차 진행 모습 / 유튜브 캡처 화면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출시된 갤럭시S20 마케팅을 위해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퀴즈쇼를 진행했다. ‘갤럭시 라이브 퀴즈쇼(갤라쇼)’는 대도서관, 용호수, 버블디아 등의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고 우왁굳, 침착맨, 소니쇼 등의 인플루언서들이 이원 생중계를 진행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3차례 진행된 갤라쇼는 시청자 86만 명 이상, 최다 동시접속 8만 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디에디트, 눈쟁이 등 유명 IT 유튜버들의 갤럭시 북 리뷰 영상을 제작 후 할인 쿠폰과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자체적으로 드라마를 제작하여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언택트 마케팅도 인기다. 주식 정보 위주의 정보를 제공하던 증권사 공식 유튜브 채널들은 채권, 주가연계증권 등의 다양한 금융 상품을 친숙하고 재미있는 웹드라마 형식으로 소개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대신증권에서는 직장인을 과녁으로 ‘유쾌한 유 과장의 주식이야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예능 드라마처럼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금융지식을 알려주는 ‘건투를 빕니다.’ 시리즈와 생활 속 투자 힌트를 알려주는 ‘투자잼있슈’ 등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언택트 마케팅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점차 더 많은 기업이 이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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