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 서비스로 돌파구 찾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6일까지 연애 중인 미혼남녀 총 502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데이트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80.3%가 데이트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79.1%가 코로나 이전 화이트데이에는 데이트를 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비대면 선물 문화가 자리 잡음에 따라 각 업계의 화이트데이 마케팅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CU가 출시한 러브 딜리버리박스 / CU

티몬은 밸런타인데이가 있던 지난달, 선물하기 매출로 전년 대비 미용용품 608%, 패션잡화 52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화이트데이에도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해 주요 선물 제품인 고디바 선물세트, 지갑, 향수 등의 무료 배송 서비스를 진행했다.

CU 역시 지난 밸런타인데이 전후 배달 건수가 전년 대비 88% 급증한 바가 있다. 이에 화이트데이 역시 배달 마케팅을 선보였다. CU는 화이트데이를 맞이하여 배달앱 요기요와의 협업을 통해 30여종의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7,000원부터 15,000원까지 형성됐다.

파리바게뜨는 해피오더를 이용해 배달 주문 시, 10% 할인, 5%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어 뚜레쥬르는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서 화이트데이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한 3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배달의민족 앱 이용 시 3,000원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데이 마케팅’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나, 적절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선물하기 서비스가 점점 확대되면서, 이 같은 비대면 선물 문화가 깊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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