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성향에 따른 심리테스트로 실검 상위권 장악

최근 코로나19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집 밖에서의 외출과 만남을 자제하면서, 집 안에서 대부분의 생활을 하는 이른바 ‘집콕족’이 증가하고 있다.       

집콕족의 증가에 따라 자연스레 온라인 서비스 이용시간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몇 가지의 간단한 테스트로 자신의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심리테스트’가 인기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 ‘포레스트’,‘forest’가 이틀 동안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3월 6일에는 ‘대학교 학과 테스트’,‘학과 테스트’가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등장해 집콕족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포레스트 어플 홍보 포스터 / 포레스트 홈페이지

‘포레스트’는 스마트폰 중독 방지와 집중력을 통한 효율적인 생활습관 양성을 위해 개발된 어플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적을수록 사용자는 어플 내 자신의 숲에 나무를 심을 수 있고 실제 나무도 심을 수 있다. 포레스트는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를 살려 총 10가지의 질문을 통해 이용자의 집중 유형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식물을 알려주는 심리테스트를 개발했다. 

포레스트의 집중 유형 분석을 통한 심리테스트 / 포레스트 심리테스트 링크

이용자는 심리테스트를 마친 후, 결과 화면 우측 하단의 ‘시크릿을 찾으셨나요? 여기를 누르세요’ 항목 터치를 통해 포레스트 어플에 관한 간단한 소개글을 볼 수 있고, ‘식물 획득’ 항목을 통해 손쉽게 ‘포레스트’ 어플 설치를 할 수 있다. 

블라(blah) 홍보 포스터 / 앱스토어 내 블라(blah) 어플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SNS 플랫폼 ‘블라(blah)’또한 화제다. 이는 이용자의 얼굴 공개 없이 AR 캐릭터로 소통하는 신개념 메신저 어플로, 실시간 얼굴 인식 기술과 관심사 기반 추천 기능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다. 블라는 자신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어플의 특징을 살려 성격과 관련된 총 12가지의 질문을 통해 그에 맞는 전공을 추천해주는 대학교 학과 테스트를 개발했다.

화제가 된 블라(blah)의 대학교 학과 테스트 / 블라(blah) 홈페이지 내 대학교 학과 테스트

이용자는 테스트를 마친 후, 자신에게 추천하는 학과와 이유, 전공을 대표하는 AR 캐릭터를 결과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블라는 이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 SNS로 공유할 수 있게 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어플을 통해 ‘나의 학과와 잘 맞는 친구 사귀러 가기’, ‘나의 성격과 어울리는 캐릭터 만들기’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대중들에게 수동적으로 노출되는 영상 콘텐츠로서의 광고가 아닌, 이용자가 직접 테스트를 체험하고, 개개인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한편, 기업은 브랜드와 관련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와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 집콕족들을 타겟으로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체험 마케팅을 내세운 기업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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