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업계간의 협업으로 펀슈머 공략

팔도와 미샤가 콜라보해 출시한 ‘팔도BB크림면’ / 팔도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펀슈머’들의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펀슈머'란 재미(Fun)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이에 유통업계는 펀슈머를 겨냥한 이색 콜라보를 선보이고 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업종과 협업해 만든 신제품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팔도는 화장품회사 미샤와 협업해 ‘팔도BB크림면’을 출시했다. 매운맛으로 화제가 됐던 ‘괄도네넴띤’에 이어 팔도가 선보이는 두 번째 확장제품이다. 팔도BB크림면은 기존 비빔면의 조리법에 크림 분말스프를 추가해 부드러운 맛과 매운맛의 조화가 특징이다. 제품 특성인 ‘비비다’와 ‘크림’이 연상될 수 있도록 ‘BB크림면’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패키지는 화장품 BB크림을 떠올리게 하는 분홍색 꽃무늬로 디자인됐다.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팔도BB크림면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기획했다”며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괄도네넴띤처럼 고객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직후 11번가를 통해서 한정 판매됐던 팔도BB크림면은 이번 달부터 대형마트 및 할인점, 편의점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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