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발생한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한 마스크 증정 덤 마케팅

하나로마트 일부 지점 사진 /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

2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26일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선 지 2일 만의 기록이다.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며 시민들은 마스크 품귀 현상에 힘들어하고 있다. 28일 오후 4시 30분 공영홈쇼핑에서 약 15분간 진행한 마스크 판매 방송에서 구매를 위해 100통화 이상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후기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마스크 구매를 위해 매달리는 네티즌들에게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올라온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이시국 코카콜라가 업계 탑인 이유”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게시물에는 ‘코카콜라 음료수를 사면 “황사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라는 내용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 마스크를 사니 콜라도 주는구나~’,‘역시 킹카콜라 최고’,‘마스크 하나 가격보다 코카콜라 가격이 더 쌈;;;’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는 덤 마케팅의 일종으로 코카콜라 자사의 제품을 구매하면 추가적인 상품을 증정하는 것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마스크 대란의 시기에 맞물려 적절한 마케팅이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도 상승했다. 

롯데마트의 아사히 주류 마케팅

반면 지난 27일 롯데마트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6캔을 사면 ‘KF94 마스크’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6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된 행사로 누리꾼들의 빈축을 산 후 당일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불매 경향이 지속 중인 한편, 재난을 이용하여 마스크를 끼워 팔면 사게 될 것이라는 소비심리를 이용한 꼼수’라며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같은 덤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소비자반응은 극명하게 나뉜다. 마케팅을 진행할 땐 사회의 분위기와 시기, 경향 또한 파악한 후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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