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 시몬스 침대

시몬스침대 2020 캠페인 광고 영상 지하철 편 / 시몬스코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은 시몬스 침대가 2020년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슈퍼마켓’과 ‘지하철’ 2가지 버전으로, 일상 속 공공장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새치기, 쩍벌남과 같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들을 유쾌하게 짚어냈다. 새로이 공개된 2가지 광고 캠페인 모두 글로벌 톱모델인 팀 슈마허가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2020년 새로운 광고 캠페인의 메인 카피는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의 명대사 ‘Manners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에서 영감을 받아 시몬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한, ‘Manners maketh comfort(매너가 편안함을 만든다)’이다. 매너가 편안함을 만든다는 의미의 ‘Manners maketh comfort’를 광고 타이틀로 내세우며, 브랜드 본질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캠페인 광고 영상 또한 2019년에 이어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주축이 되어 탄생했다.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는 현존하는 최고의 스타일을 일상의 공간에 투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한국 시몬스의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내부 인력과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유닛 형태로 구성되어 작업을 진행한다.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제작한 광고는 감각적인 구성과 시몬스 특유의 위트 있는 콘셉트를 담아 매년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2019년 공개했던 광고 캠페인은 60년대를 연상시키는 블루, 핑크, 그린과 같이 과감한 색감과 독특한 영상미를 자랑하며 4주간 광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또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절제된 영상미로 절제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을 받으며, 제17회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시몬스침대 2020 캠페인 광고 영상 슈퍼마켓 편 / 시몬스코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주축이 되어 제작한 2020년 새로운 광고에 대해, 관계자는 “지난 캠페인에서는 미니멀하면서도 절제된 영상미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에 대해 표현했다면, 이번 캠페인에서는 좀 더 넓은 의미인 사회적인 의미의 편안함을 일상생활 속 매너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매너라는 주제를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 특유의 위트를 담아 표현했으며, 다양한 장치를 곳곳에 배치해두어 보면 볼수록 새롭게 느껴지는 포인트를 찾아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몬스코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된 영상광고에 ‘도대체 매너랑 침대랑 무슨 연관성이지’ ‘영상미는 괜찮은데 전달력이 아쉽다’ ‘침대 광고가 아니라 공익광고 같다’는 댓글들이 달리며, 도대체 무슨 광고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매너’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의 상관관계에 의문을 표하는 것이다. 또한, 꾸준히 지적받아 온 외국인 성우의 어정쩡한 한국 발음도 비판받고 있다. 한국 광고이니만큼 성우의 정확한 한국 발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몬스침대는 퀄리티 높은 광고 영상으로 호평을 받아왔고, 2019년 침대가 나오지 않는 침대 광고로 특유의 감각과 감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20년을 맞아 새로이 공개된 광고는 브랜드의 의미도 제품도 어필하지 못했다는 대중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시몬스만의 위트를 담아 유쾌하게 풀어낸 새로운 캠페인 광고 영상이 대중들에게 와닿지 않은 것이다. 시몬스침대가 계속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광고를 제작할지, 다시 침대가 등장하는 침대 광고로 돌아갈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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