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엔 헤어진 연인의 사진을 버리세요.

버거킹이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독특한 마케팅을 펼친다. 9일 외신에 따르면, 버거킹은 미국의 4개 매장 안에 설치된 ‘이별 박스’에 자신의 전 애인 사진을 넣으면 와퍼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캠페인은 이번 5일에 개봉한 워너브라더스의 ‘버즈 오프 프레이(Birds of Prey)’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이별박스에는 조커와 헤어진 뒤 자유를 얻은 할리 퀸을 떠올리게 하는 문구인 ‘킹이 있는데 조커가 왜 필요하죠?(Who needs The Joker when you can have the King?)’라는 글이 적혀 있다.

버거킹 이별 박스 / Burgerking

버거킹의 재치있는 마케팅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버거킹은 작년 4월 4일 경쟁사인 맥도날드를 겨냥해 ‘Burn that Ad’ 캠페인을 펼쳤고, 2019년 칸 라이언즈에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브랜드(Creative Brand of the Year)를 수상했다. Burn that Ad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버거킹 어플을 켜고 맥도날드와 같은 라이벌의 광고를 카메라에 담으면, 해당 광고가 불타며 무료 와퍼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버거킹의 이번 마케팅도 이색적인 발렌타인데이 마케팅 사례로 꼽히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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