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2.25 화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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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마케팅 어디까지 왔나미래 고객층 위해 많은 기업에서 도입, 교육 종사자는 우려 표하기도

유스마케팅(youth marketing)이란 기업이 미래의 잠재적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이야기한다. 즉, 젊은 층이 지금 당장은 해당 기업에 대한 구매력이 없더라도 그들의 미래 소비를 도모하기 위해 일종의 투자를 하는 것이다. 때문에 유스마케팅은 ‘팔지 않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유스마케팅이 키즈마케팅(kids marketing)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대상으로 삼고 있는 고객의 연령층이 더 다양하다는 데 있다. 유스마케팅은 유아층을 넘어서서 청소년층과 젊은 청년층 또한 타겟으로 한다.

 

현재 유스마케팅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대표적으로 금융과 자동차가 있다. 금융권은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한 청년 층과 그 후의 세대인 청소년층을 사로잡기 위해 유명 아이돌을 앞다투어 모델로 섭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랙핑크를 광고 모델로 하는 우리은행과 방탄소년단을 광고 모델로 하는 KB 국민은행이 있다. 두 은행은 광고뿐 아니라 젊은 층을 타겟팅한 금융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8년 ‘스무살우리 적금’을 출시해 2030 청년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KB 국민은행은 젊은 층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더욱 중시하는데, 이는 KB 청춘마루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기존 은행 업무처럼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열린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구성했다.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있는 KB 국민은행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2010년 4월 우리나라 기업 중 최초로 유스마케팅 전담팀을 신설했다. 어린이 층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방법은 애니메이션이다. 현대차는 만화 ‘카봇’을 통해 현대차의 제품이 모델인 자동차를 등장시켰다. 같은 계열사의 기아차 또한 만화 ‘변신 자동차 또봇’에 기아차 모델을 등장시킴으로써 유스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기아차를 모델로 한 만화 '변신 자동차 또봇'

 

이러한 기업들의 마케팅에 대해 유아교육 종사자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을지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유준호씨는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는 아이들의 생활 속에 특정 제품을 각인 시키는 것은 당장의 소비 보다는 즐거운 ‘경험’과 ‘체험’에 중점을 둔 마케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기업이 제공하는 상업적인 경험에 무비판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오연주 기자  yjgomd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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