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세대와 송가인 열풍

오팔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는 저서 ‘트렌드코리아 2020’에서 젊은 층에 비해 소비 규모가 큰 5060세대를 가리켜 ‘오팔(OPAL)세대’라고 칭하였다. 오팔세대는 ‘58년 개띠’의 58을 의미하는 동시에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약자이다.

오팔세대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바로 ‘송가인 열풍’이다. 오팔세대는 음원 차트 순위를 올리기 위해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하고, 송가인의 콘서트를 가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한다. 송가인의 사인이 새겨진 굿즈도 날개 돋힌 듯 팔렸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이런 ‘덕질’ 문화가 오팔세대까지 번진 것이다.

취약계층 이웃돕기 물품 기증에 나선 송가인 팬카페 회원들 / 인천일보

오팔세대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능숙한 네이티브 세대는 아니지만, 점점 모바일 기기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전자 상거래 이용도 활발하다. 전자 상거래를 이용하는 노년층 비율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그래서 유통업계는 두둑한 지갑을 갖고 있는 오팔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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