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을 사로잡은 루이비통의 마케팅
최근 루이비통에서 출시한 무료 레트로 온라인 게임 “Endless Runner”가 화제다.
“Endless Runner”는 캐릭터가 끝없이 달리며 루이비통 모노그램을 모으는 단순한 8비트 레트로 게임이다. 장애물에 부딪힐수록 HP가 깎이는데, HP가 다 닳으면 게임이 끝난다. 모노그램을 많이 모은 순서대로 순위가 부여된다.
이는 최근 부상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 즉 80-90년대생 소비자를 위해 더 젊은 감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루이비통의 구체적 실례이다. 실제로 2018년도 명품 구매자 중 47%는 밀레니얼 혹은 Z세대라고 밝혀진 바 있다.
이들을 타겟하기 위해 루이비통은 이들에게 익숙한 ‘게임’이라는 매체로 다가갔다. 이번 F/W 2019 컬렉션의 컨셉인 ‘레트로’를 전달하는 동시에, 친근함과 어린 시절의 향수를 일으킬 수 있도록 8비트 레트로 감성의 게임을 개발한 것이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김상용 교수는 “젊은 세대에게 친근감을 높이는 것은 소비자 계층을 효과적으로 넓힐 수 있는 방법이다” 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루이비통은 Virgil Abloh라는 스트릿 패션 디자이너를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하고, 온라인 게임의 주인공을 모델로 삼는 등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앞으로 루이비통이 밀레니얼을 사로잡기 위해 선보일 마케팅 전략들이 기대되는 바이다.
정윤서 기자
yunseojung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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