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대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립브랜드 1위는?

한국의 대표적인 레드오션 시장 세 가지를 들면 커피, 치킨, 화장품 업종이 떠오른다. 경쟁이 치열해서 성공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레드오션이다. 화장품 업계는 "국내 뷰티 시장이 레드오션인 데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추다 보니 신제품 출시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타겟 확장에 대한 고민이 늘어난다"며 "매년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인 상품 출시만이 뷰티 트렌드를 이끌 수 있다"는 법칙을 강조한 바 있다.
 

소비자평가 10대 브랜드(여성 립 부문) 조사결과 / 소비자평가

오랜 기간 레드오션을 벗어나지 못하는 뷰티시장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는 존재한다. 2020년을 맞아 차세대마케팅리더 브랜드팀은 10대, 20대,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립 브랜드 선호도 및 구매기준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1차 설문에서는 10~30대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립 브랜드에 대해 자유롭게 작성하는 설문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23개를 선정했다. 이후 “가장 선호하는 립 브랜드 및 재구매 의사” 온라인 조사를 진행하여 최종 10대 브랜드를 선정했다. 총 98명을 대상으로 2020년 1월 13일부터 1월 19일까지 7일간의 조사 기간을 거쳤다.

젊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10대 브랜드(립 부문)로는 ▲3CE ▲디올 ▲마몽드 ▲맥(MAC) ▲에뛰드 ▲이니스프리 ▲입생로랑 ▲토니모리 ▲클리오 ▲페리페라 (브랜드명 ㄱㄴㄷ 순)로 조사됐다.
 

재구매 1위를 차지한 입생로랑 립스틱 / 입생로랑 공식 홈페이지

그중 재구매 의사가 있는 제품으로는 입생로랑(14%)이 1위를 차지하였으며, 3CE(12.3%)와 맥(10.5%)가 그 뒤를 따랐다. 또한, 재구매 선택 기준으로는 '발색이 예뻐서'가 63.2%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기능이 좋아서(43.9%)'와 '디자인이 예뻐서(21.2%)'가 그 뒤를 따르며 재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의 합리성'은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4위에 그쳤다.

1위를 차지한 입생로랑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감각적인 발색과 발림성을 자랑하며 여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립 제품은 가격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이전에, 발색과 기능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립 제품의 본 기능을 잊지 않는 브랜드만이 이 레드오션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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