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치킨 브랜드는?

치킨은 '치느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배달의 민족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을 맞은 한국인들이 새해 첫 날 많이 시켜먹은 음식 1위로 한식을 제치고 치킨이 선정됐다. 1월 1일 주문 170만건 중 치킨이 20% 넘게 차지하며 1위로 선정된 것이다. 이를 통해 치킨이 특별한 한 끼를 책임지는 메뉴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해 6억마리의 닭을 소비할만큼 치킨을 사랑하는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치킨브랜드를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는 온라인패널 85명을 대상으로 1월 13일부터 18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2020 10대브랜드 치킨 부문에 선정된 브랜드

2020 소비자 평가 10대 브랜드 치킨 부문으로는 ▲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또래오래 ▲맛닭꼬 ▲처갓집양념치킨 ▲치킨플러스 ▲피자나라치킨공주 ▲BBQ치킨 ▲BHC치킨이 선정됐다. (ㄱㄴㄷ 순)

위같이 선정된 이유로는 "각 브랜드 대표 메뉴의 인기(68%)"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1위로 선정된 브랜드 교촌치킨은 허니시리즈를 내세우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감칠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교촌치킨의 허니시리즈는 지난 해 1월 출시 후 1년간 약 1300만개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위인 bhc는 뿌링클, 3위를 차지한 bbq는 황금올리브 등의 대표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 뿌링클은 5년간 누적 판매량 3400만개, 황금올리브는 일일 판매량 1만5000여개 이상을 기록하며 각 브랜드의 대표 메뉴로 우뚝 섰다.

bbq 황금올리브 치킨 / bbq 홈페이지

이 외에 위같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메뉴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서(26%)", "마케팅을 잘해서(3%)" 등이 있다. 특히 소비자에게 효과적이었던 마케팅 방식으로는 맛있어보이는 광고, 위생 관리, 큰 매장과 쾌적한 식사 공간, 신속한 배달 등이 꼽혔다. 조사 결과, 종류가 다양하고 깨끗하게 조리되는 치킨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따라 다양한 치킨 브랜드가 생겨나는 시점에, 각 브랜드들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대표메뉴의 인기가 소비자의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재 대표메뉴의 맛을 유지하며 새로운 인기 대표메뉴를 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또한 치킨 브랜드들이 철저한 위생 관리, 획기적인 광고, 가격 경쟁력 제고 등 향후 어떤 마케팅 방법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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