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8.13 목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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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재난영화 '백두산' 700만 관객 돌파, 그 끝은?화려한 CG와 호화 캐스팅에 주목...

영화 ‘백두산’이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9일 개봉 후 약 2주만에 이룬 쾌거다.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730만 명을 넘어 이젠 2020년 첫 천 만 관객 영화가 탄생할 지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영화 '백두산' 포스터/네이버 영화

영화 ‘백두산’은 백두산의 폭발로 아비규환이 된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리준평(이병헌)과 조인창(하정우), 이 두 요원의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재난영화이다. 260억 원의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화려한 CG,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등 명품 배우들의 연기는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충분한 끌림을 줄 만큼 매력적인 조합이다. 특히 재난영화는 이전에 ‘괴물’, ‘해운대’, ‘부산행’ 등 천 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이 존재하는 만큼 대중들이 선호하는 장르로 알려져있다. 최근 개봉한 재난영화인 ‘엑시트’ 또한 9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재난영화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이 느끼는 백두산의 가장 큰 매력은 CG를 먼저 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난, 그 중에서도 백두산 폭발이라는 주제를 다룬 만큼 어색하지 않게 관객들에게 공포심을 줄 만한 CG를 구현해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백두산의 CG를 맡은 덱스터 스튜디오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듯 완벽한 CG를 완성해냈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미스터 고’를 시작으로 천만 영화 ‘신과 함께’ 1,2편의 CG를 맡은 국내 최고의 시각효과(VFX) 기업이다. 특히 ‘신과 함께‘에선 지옥이라는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 CG부문에서 호평을 받은 적이 있다. 영화 ’백두산‘ 역시 덱스터 스튜디오의 기술력으로 백두산 폭발이라는 초대형 재난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성과 장르적 쾌감을 동시에 살린 CG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한국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던 공동 연출의 영화라는 점도 흥미를 이끌기 충분한 요소가 될 것 같다. ’김씨표류기’,’골든 슬럼버’ 등 많은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적 있는 이해준 감독과 ‘신과 함께‘의 촬영을 맡은 김병서 감독이 서로 메가폰을 잡아 ’백두산‘을 지휘했다. 두 감독은 이미 ’나의 독재자‘와 ’김씨표류기‘에서 감독과 촬영 팀으로 만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번 ’백두산‘에서는 김병서 감독은 월, 수, 금의 현장 컷을, 이해준 감독은 화, 목, 토의 현장 컷을 다루는 차이를 두고 촬영을 진행했다. 이미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기에 두 감독은 충돌 없이 촬영을 잘 끝낼 수 있었고 좋은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백두산’이 항상 호평만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폭발적인 관객 수 증가에 비해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7점대로 실망스러운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 대다수의 관람객들은 뻔한 스토리 전개와 한국 영화의 클리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을 내렸다. 실제로 블로거들의 ‘백두산’ 관람 후기 글을 살펴보면 뻔하고 쉽게 예측이 가능한 스토리 전개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주연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영화에서 나타나는 빈약한 구성이 눈에 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또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인 신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도 많은 사람들의 지적을 받았다. ‘기승전 눈물’로 억지로 눈물을 쥐어짜내려는 억지스런 연출로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됐다는 관람객도 있었다. ‘백두산’의 주연 이병헌은 ‘백두산은 연말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영화, 재난 영화의 스케일과 재미와 웃음이 됐건, 신파 눈물이 됐건 충분한 조건이 다양하게 들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파 논란에 대해 영화의 일부분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백두산' 스틸컷/네이버 영화

영화 ‘백두산’은 천만 영화인 ‘극한직업’과 같은 관객 증가 추이를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로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고 있다. 아쉽다는 평도 있지만 화려한 캐스팅과 흥미로운 주제는 연말과 연초 가족, 친구, 애인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선택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백두산’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천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지 등 오랜만에 나온 대형 스케일의 한국 재난영화 ‘백두산’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홍정민 기자  ehrkd75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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