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 다양한 신제품 공개 기대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8K 시장 규모가 7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1만8천600대에서 올해 12만 7천 대로 급 상승한 것이다. 예상보다는 시장 성장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비싼 가격과 8K 영상콘텐츠가 매우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다.

이 가운데 양사는 지난 9월부터 화질 논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가 먼저 삼성전자 8K QLED TV의 화질선명도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의 기준에 미달한다며 공격한 것이다. LG 전자는 세계 최초의 8K OLED TV를 지난 7월에 출시했다. 이후 9월 영국과 프랑스 등 10여 국에 추가 출시하며 삼성전자에 맞서는 중이다. 특히 ‘8K’와 ‘대형TV’를 모두 잡기 위해 88인치의 TV를 선보였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올 연말까지 8K 나노셀 TV를 약 20개국에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이에 삼성전자도 다양한 종류의 8K QLED TV를 출시하며 선두에 나섰다. 75·82·98인치 등 TV 크기를 다양화하고, 지난해에 비해 가격을 낮추는 등의 노력으로 3분기 금액 기준 87.9%의 8K TV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중국과 일본 또한 8K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만의 경쟁이었다면, 내년에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같은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는 2020년 1월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2020'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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