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와 한국의 전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 외관 / 안다즈 홈페이지

하얏트 그룹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호텔 '안다즈'가 서울에 오픈했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안다즈 호텔은 압구정역 3번 출구와 연결돼있다. 지하철을 이용한 투숙객은 더 이상 무거운 짐을 끌고 지상으로 올라오지 않아도 역에서 내려 바로 호텔 입구로 들어올 수 있다.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안다즈는 바로 앞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 덕분에 버스로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편하게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 안다즈만의 장점이다.

안다즈 호텔이 제공하는 어메니티 / 얼루어 코리아

안다즈 호텔은 호화로움 속에 한국적 특색을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화로움을 제공하기 위해 안다즈는 최상의 소재를 이용해 객실을 꾸몄다. 욕실만 들여다봐도 화려함을 찾을 수 있다. 안다즈는 고급 욕실 자재 브랜드 새턴바스의 하이엔드 욕조를 선택했다. 또한 샴푸, 바디워시 등 어메니티는 세계적인 조향사 크리스토프 로다미엘의 '드리프트 우드 no.33'로  따뜻하고 달콤한 향을 제공한다. 욕실의 작은 부분까지 고급 소재로 신경 쓴 까닭은 욕실을 포함한 호텔의 모든 공간을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보다 질 높은 휴식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때문이다. 

안다즈는 호화로운 공간 속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고 조화롭게 살려냈다. 241개의 객실과 호텔 내부의 벽면은 한국 전통 도자기와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 또한 호텔 2층에는 조각보의 이름을 그대로 딴 라운지 레스토랑 '조각보'가 있다. 이처럼 안다즈는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전략인 '글로컬리제이션'을 적절히 활용해 공간에 한국 고유의 색을 입혔다.

안다즈 호텔 내부 / 안다즈 호텔 홈페이지

한편, 안다즈 호텔을 이용한 고객들이 남긴 평가는 상이하다. 고급스러운 객실과 잘 갖춰진 편의 시설, 뛰어난 접근성에 만족했다는 평이 다수이다. 그러나 가격에 비해 다소 작은 객실이 아쉽고,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탓에 전망이 좋지 않아 실망했다는 평도 있다.

안다즈 호텔은 올해 9월 개관해 오픈한지 3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안다즈 호텔의 미래는 얼마나 나은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행사와 특색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럭셔리 호텔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안다즈 호텔이 위치한 한국은 비즈니스 호텔 포화로 럭셔리 호텔 이용자 수가 적어 '럭셔리 호텔 무덤'이라고 불린다. 그런 서울에서 안다즈 호텔은 랜드마크로 우뚝 서 하얏트 그룹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