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 기반 2세대 챌린저 뱅크, 토스... "시중은행이 만족시키지 못했던 고객 품겠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뱅크’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토스 로고 이미지 / 토스 공식 블로그

16일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통해 ‘토스뱅크’의 인터넷은행업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윤창호 금융산업국장은 “최대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하다”며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예비인가 승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토스뱅크는 자본 안정성 강화에 집중했다.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주주로 유치했으며, 우선전환주에 포함된 상환청구권도 모두 삭제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뱅크를 “금융의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은행”으로 정의했다. 그는 “토스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 한 명의 전체 금융데이터를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포괄적인 금융데이터는 중금리 시장에서의 성공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스는 간편송금, 무료 신용등급 조회, 맞춤 추천 서비스 등 기존 시장에 없던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라며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의 DNA를 토스뱅크에도 심겠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게 되며,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2021년 상반기 중 제3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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