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열풍의 중심엔 딩고가 있어...

1위를 기록한 다모임의 '아마두'/12월 17일 자 멜론 차트

지난 17일, 딩고를 통해 이뤄진 84년생 래퍼들의 모임 '다모임'의 힙합 곡 '아마두'가 백예린의 'Square'와 아이유의 'blueming' 등을 제치고 음원 차트의 정상에 등극했다. 파급력이 큰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의 음원을 제외하면 힙합 음악이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오랜만이다. '아마두'가 1위를 한 뒷 배경에는 '쇼 미 더 머니'로 인해 힙합이 대중화가 된 점과 노래에 참여한 아티스트의 이름값도 있겠지만 딩고의 프로젝트가 큰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큰 유행을 끌고있는 딩고는 (주) 메이크어스의 유튜브 채널이다. 딩고는 딩고 뮤직,딩고 무비 부터 시작해 힙합 전문 채널인 딩고 프리스타일까지 여러 장르 전문의 채널들을 보유하고 있고 합해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가 있다. 딩고 프리스타일은 여러 힙합 레이블과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를 하고 있고 '아마두' 또한 콜라보의 결과물 중 하나이다. 딩고는 '아마두' 이전부터 하이어 뮤직,앰비션 뮤직,인디고 뮤직 등 인기 힙합 레이블과 많은 콜라보를 선보였고 하이어 뮤직의 'iffy', 인디고 뮤직의 'flex'와 '띵' 그리고 앰비션 뮤직의 '비워'는 차트 상위권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콜라보를 만들어낸 적이 있다.

 

딩고의 마케팅은 곡을 만드는 과정을 촬영 한 후 예능처럼 편집해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방식이다. 간단해보이지만 힙합을 즐겨듣는 사람들 사이에선 큰 파급력을 보인다. 힙합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딩고 프리스타일은 21일 현재 10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중이고 올리는 콜라보 영상마다 적게는 20만회부터 많게는 500만회의 조회수를 보였고 앞서 말한 인기 힙합 레이블과의 콜라보 뮤직비디오에선 1000만회에서 3000만회를 기록해 타 유명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보였다.

 

딩고는 유명 레이블 뿐 만이 아닌 상대적으로 무명에 가깝던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도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있다. 이번 ‘아마두’에도 참여한 염따가 그 주인공이다. 염따는 딩고와의 콜라보를 가장 영리하게 이용한 아티스트임이 틀림없다. 힙합 마니아 층들을 대상으로만 인지도를 갖고 있던 염따는 딩고와의 첫 콜라보 곡인 ‘돈 call me'의 차트 인을 시작으로 인스타와 염따 개인 유튜브 활동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급속도로 알려지게 됐고 염따의 앨범 아트를 티셔츠에 새겨넣은 티셔츠인 일명 ’염따티’ 판매로 1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며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래퍼로 불리고 있다. 또한 딩고와의 지속적인 접촉으로 ‘다모임’에도 참여해 많은 곡들을 내며 딩고와 염따 서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염따와 딩고의 첫 콜라보 곡 '돈 Call me'

이런 딩고의 유튜브를 이용한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자 딩고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아티스트들과 잦은 콜라보를 하거나 힙합을 꿈꾸는 무명 아티스트들과 연락해 유명 래퍼와 연결시켜 주는 등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행보로 인해 많은 힙합 마니아들은 딩고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앞으로 딩고의 행보에 많은 주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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