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플랫폼, 슬로건은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

누구나 꽃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축하의 의미로 꽃을 선물하는 행위가 통념화된 것도 그 이유에서일 것이다. 기념일, 시상식, 졸업식 등 꽃은 우리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다가 가끔씩 불쑥 나와서 신선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꽃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끼기도, 막상 받으면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난처하기도 하다. 

반대로 판매자인 꽃가게 입장에선 어떤 꽃이 팔릴지 알 수 없으니 온갖 종류를 다 가져다 놓아야 하고, 절반 이상을 팔지 못하고 버려야 한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지닌다. 화훼농가 또한 낮은 판매가격과 불안정한 판로때문에 늘 불안하다. 

어니스트플라워 패키지//출처:어니스트플라워 공식홈페이지

 

꽃 시장의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출범한 것이 바로 꽃 배달회사 '어니스트플라워'다. 어니스트플라워는 태안의 화훼농가 발전을 위해 서부발전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6억 3000만원 지원하면서 만들어졌다.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의미의 "팜 투 플라워"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농부들이 도소매를 거치지 않고 직접 꽃을 수확하고 포장까지 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어니스트플라워는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선 주문 후 수확 방식

어니스트플라워는 주문을 하면 수확을 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꽃을 선택해 주문하면 어떤 농부가 키운 꽃인지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직접 포장해서 택배로 발송한다. 어떤 꽃이 팔릴지 몰라 온갖 종류를 다 갖다 놓으면서 꽃을 낭비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2. 농부들이 꽃을 골라 보내주는 '파머스 초이스'

소비자가 농부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농부는 자신이 키우는 품종 가운데 3종 이상을 섞어 자신의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와 함께 보내준다.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꽃을 선택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어니스트플라워의 가재열 농부는 "내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니 더 좋은 꽃으로 골라서 보내게 된다. 헬레보러스처럼 귀하고 새로운 꽃을 가장 먼저 소개하고 보내주게 된다."고 말했다. 

어니스트플라워의 오경환 농부님//출처: 어니스트플라워 공식 유튜브

3. 정기 구독모델 

어니스트플라워의 꽃 정기구독모델은 구독자가 생화, 화분, 드라이, 골고루 받기 중 하나를 선택하여 월1회 혹은 2회 횟구를 골라 결제를 하면 매달 가장 좋은 상태의 제철 꽃을 선별해 보내주는 방식이다. 꽃을 어떻게 키워야하는지도 설명서에 상세하게 나와있다. 어떤 꽃을 골라야할지 주저할 필요도, 키우는 방식에 대해서 난처해할 이유도 없어졌다.

어니스트플라워 정기구독서비스 // 출처: 어니스트플라워 공식유튜브(Youtube)

어니스트플라워의 김다인 대표는 "누구나 꽃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꽃으로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꽃으로 노웁와 소비자, 힘든 노인과 아이들까지 모두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