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감독이 세운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갱신 , 한국축구의 에이스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 / 토트넘 핫스퍼 공식 홈페이지

2019-2020 UCL(UEFA Champions League)에서 호날두, 메시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의 손흥민 선수(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이다.

현재 손흥민 선수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이다. 지난 7일 챔피언스리그 즈베즈다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여 차범근 전 감독이 세운 한국인 유럽 최다 골인 121골을 넘어 매일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최근 뛰어난 활약에 ATM(아틀레티고 마드리드), 나폴리, 유벤투스 등 빅클럽과 손흥민의 관련된 이적설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023년 까지이며 현재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1000억 원대를 호가한다. 하지만 다른 클럽들은 기꺼이 손흥민 영입에 뛰어들고 있다.

그가 골망을 흔들 때마다 경기장에는 많은 태극기가 휘날린다. 손흥민 선수의 뛰어난 활약에 직관(직접 관람)하는 한국 관광객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태극기를 들고 있으면 손흥민 선수가 찾아가 유니폼을 주는 장면이 많이 포착됐기에 한국인이 아닌 현지인들도 태극기를 들고 있는걸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손흥민 선수의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은 선수 자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알리는 효과도 뛰어나다.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여 유럽인들이 한국이란 나라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박지성 선수의 맨유에서의 활약은 우리나라의 선수들이 유럽 무대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 선수는 팀의 에이스가 분명하다. 얼마 전 영국 ‘라스트 워드 온 스퍼러스’는 “손흥민(18골)은 해리 케인(17골)을 제치고 2019년 토트넘 소속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케인을 제외하곤 10골을 넘은 선수도 없다. 지난 2018-2019시즌 UCL 8강 맨체스터 시티전은 1, 2차전 손흥민 선수의 3골에 힘입어 구단 사상 최초 UCL 결승 무대 진출을 이뤄냈다.

7일 즈베즈다 원정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고 에버턴소속 고메즈 선수에게 사과하는 세리머니 / 토트넘 핫스퍼 SNS

위기도 있었다. 지난 4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의 안드레 고메즈를 향한 태클이 고메즈 선수의 큰 부상이 됐다. 고메즈 선수는 발목 골절이 됐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곧바로 퇴장을 당하며 큰 후유증으로 심리 상담을 받기도 했지만, 일주일 만에 완벽히 부활했다. 이후 UCL 즈베즈다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고 고메즈에게 사과를 표시하는 세리머니를 하여 많은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현재 축구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 선수는 이번 달 열릴 A매치를 위해 중동으로 떠난다. 내달 19일 브라질과의 친선전도 예정되어 있어 축구 팬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자랑인 손흥민 선수 그의 골은 앞으로 한국 축구사의 기록이 된다. 그의 커리어의 정점은 어디까지이며 그 마무리는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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