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2.8 일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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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트립, 여행 아닌 현지인으로 살아보기살아보는 여행의 확산

여행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한 번에 최대한 여러 도시,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려던 과거의 여행 방식과는 달리 ‘살아보는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 도시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생활하듯 지내는 ‘한 달 살기’를 많이 경험하는 추세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3년간(2017~2019년) 한국인의 항공권 구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2주 이상 휴가를 즐기는 장기 여행객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가 자사 해외 항공권 데이터를 기준으로 흐름을 분석한 결과 역시 3년 동안 한 도시에서 한 달간 체류하는 형태의 여행 수요가 198% 늘었다.

장기 여행이 늘어난 것은 사회적으로 여가생활과 휴식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확산, ‘욜로’(You Only Live Once)족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일상과 잠시 분리돼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 시간을 갖고자 하는 분위기와 앞으로의 미래보다 현재를 더 즐기면서 살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장기 여행으로 이어진 것이다. 장기 여행의 핵심은 ‘현지인처럼‘ 사는 것이다. 그 마을의 주민처럼 지내면서 현지인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동화되며 삶과 휴식을 결합했다.

한 달 살기를 하는 장소와 연령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자신의 휴식을 위해 떠나는 20-30대부터, 아이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한 40대까지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제주가 한 달 살기로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고, 최근에는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해외 한 달 살기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는 방콕,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호치민, 필리핀 클락, 베트남 하노이 순이다. 여행 인프라가 발달되어 있고, 물가가 비교적 비싸지 않은 곳은 곳에서 현지인의 삶을 경험하는 것이다.

리빙 트립은 사람들의 여행의 방식을 바꿨을 뿐 아니라, 지역 활성화 방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경상남도는 관광자원이 많은 특성을 활용, 한 달 살기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도내 유명 관광지를 연계하는 방안이나, 마을 단위 저렴한 숙소 확보, 먹거리 개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장기 체류형 국내 여행 확산을 위해 ‘일주일 살아보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민지 기자  yjs040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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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트립#장기여행#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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