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뉴스의 문명 특급이 이야기하는 우리나라

'숨어서 듣는 명곡' 시리즈의 한 장면 /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

최근 ‘펭수 인기에 숟가락 얹으려는 지상파 3사 놈들!!! 그게 바로 저희입니다.’라는 제목인 영상을 올라왔다. 이 영상은 9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 수 49만 회를 넘어섰다. 다양한 연령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펭수와 10대, 20~30대까지 어우르는 재재의 유쾌한 입담이 시너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피디에게 배고픔을 호소하는 재재 /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

여기서 재재는, 유튜브 문명 특급 채널의 진행자이다. ‘일반인 중에서 제일 웃기다.’, ‘뉴 미디어계의 임성훈’ 등의 별명을 가진 재재는 솔직한 질문들과 반응을 보이면서, 시청자가 웃으면서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일반인이지만 연예인과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연반인’이라는 칭호를 가지면서, 최근 10대를 비롯해 20~30대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재재라는 캐릭터가 주는 웃음이 문명 특급만의 차별성이다. 문명 특급은 ‘뉴스는 왜 재밌으면 안 될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여 시청자와 가장 가까운 뉴스를 만들기 위해 개설한 것이다. 처음엔 SBS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브스채널’ 속의 코너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숨어서 듣는 명곡 시리즈’와 같은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여 자체 채널을 개설하였다. 

'숨듣명' 가수와 만난 재재 /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

‘시청자와 제일 가까운 뉴스’라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한 문명 특급은, 한없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 ‘두발 자유화’에 대해 이야기하려 국회에 찾아가기도 하고, 박원순 시장의 옥탑방으로 찾아가서 시사 얘기를 하며 김원준의 ‘SHOW’를 부르기도 한다. 또, 이전 세대의 향수를 일으키는 곡들의 원작자를 찾아가서 과거 회상을 함께 한다. 시사교양프로그램이라면, 진지하고 단조롭다고 생각하는데, 문명 특급은 이를 깨버린다. 뉴스와 예능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 이들의 목표는 너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영상보다는 ‘의미’를 가진 영상들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세대 간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고, 현대 사회의 문제점까지 유쾌하게 꼬집는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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