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2.8 일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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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일상화하다. 한 달 살기 프로젝트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 달 살기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다.

‘우리는 매 순간 여행을 소망한다.’ 

 김영하 작가의 책 [여행의 이유] 뒷면에 적힌 문장이다.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지기라도 한 듯, 요즘은 단기적인 ‘관광’이 아닌 ‘한 달 살기’가 주요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달살기 트렌드 / 출처:프리미엄 조선]

 ‘한 달 살기’란 말 그대로 집을 떠나 타지역에서 한 달을 살아가는 여행 트렌드다. 한곳에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머물며 여행을 일상처럼 즐겨보자는 취지다. 주로 업무와 육아에 지친 부모가 자녀와 떠나거나, 퇴사하고 휴식을 위해 떠나는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인터파크 투어의 집계에 따르면, 한 도시에서 한 달 체류하는 형태의 해외여행을 즐기는 ‘한 달 살기’ 여행 수요가 2016년을 기준으로 3년 사이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인터파크 투어 고객들이 해외 항공권을 구매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동일한 도시에 평균적으로 30일 체류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다. 

[다양한 한 달 살기 관련 도서 / YES24 홈페이지]

 그중에서도 해외는 동남아와 미주,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강세를 보인다. 특히 가족 여행객을 상대로 필리핀 세부, 태국 방콕이 주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스카이 스캐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해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가족 여행객들은 자녀를 동반하는 특성상 자녀의 영어 교육을 위해 미국의 괌, 하와이 그리고 호주의 시드니에도 높은 수요를 보인다고 한다. 또한, 한달살이 숙소에 대한 정보나 후기를 공유하는 ‘제주도 한 달 라이프’의 카페 회원은 14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에 호텔업계들은 한 달 살기 여행을 위한 다양한 패키지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맞추고 있다. 출판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이러한 수요를 파악하고 다양한 도시별로 한 달 살기와 관련한 후기 및 정보 위주의 책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한 달 살기 트렌드는 단순히 소비자들의 여행 패턴 변화뿐만 아니라 여행 산업 내 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2017년부터 이어오던 욜로, 소확행, 워라밸 트렌드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 중 하나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한 달 살기를 검색했을 때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약 10만 건에 달하는 게시글이 존재한다. 이제, 한 달 살기 여행 트렌드는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친 일상 속 익숙한 공간이 아닌 새로운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설렘과 온전히 ‘나’를 위한 생활에서 나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열광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dldmswn2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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