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들의 고충을 담아낸 온라인 광고로 소비자들을 울린 G마켓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이란 시, 공간의 장벽이 없어지고 온라인에서 기업과 고객이 상호 연결되어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통합형 네트워크 마케팅을 의미한다. 유튜브 광고가 디지털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이다. 수많은 유튜브 광고 사이에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고객들과 소통한 광고가 있다. 바로, 2018년에 G마켓과 제일기획이 함께 기획한 택배 기사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광고 ‘시간을 달리는 남자’다.

'시간을 달리는 남자' 영상 속 택배 기사의 모습 / G마켓 공식 유튜브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G마켓이 진행한 “스마일 도시락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제일기획과 함께 제작했다. ‘스마일 도시락 캠페인’은 G마켓의 CSR 활동 일환으로, 고객들이 택배기사를 향한 응원 메시지를 온라인으로 작성하면 G마켓이 해당 택배 기사에게 메시지와 편의점 도시락 모바일 상품권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택배 기사들은 하루 평균 300개의 택배를 전달하기 위해 13시간 이상 일하면서도 식사를 제대로 할 시간이 없어 빵이나 김밥 등으로 한 끼를 급하게 해결한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택배 기사 중 절반 이상이 점심을 먹지 못한다고 밝혔다. 식사 도중에도 고객들의 전화와 문자가 끊이지 않는다. 결국 택배 업무가 끝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제대로 된 한 끼를 먹는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하게 일을 하는 택배 기사를 위해 G마켓은 스마일 도시락 캠페인을 실시했다.

'시간을 달리는 남자' 영상 속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의 모습 / G마켓 공식 유튜브

영상은 약 1분 40초의 길이로 제작되었으며 전반부에는 차량 운전, 물품 운반, 전화 통화 등 바쁜 택배 기사의 일상을 담아냈다. 일부 아파트 단지 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해 무거운 생수통을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렇게 고된 일을 한 후에 하는 식사가 김밥 한 줄인데 택배 기사는 이마저도 시간이 없어 제대로 먹지 못한다. 영상 후반부에는 고객들이 택배 기사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모바일 도시락 상품권을 전하는 “스마일 도시락 캠페인”을 소개하며 마무리된다.

해당 캠페인은 영상에서 끝나지 않고 고객이 직접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G마켓에 캠페인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다. 영상을 시청한 후 고객이 택배 기사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편지를 직접 전할 수 있게 되었다. 택배 기사들도 영상에 나온 것처럼 모바일 도시락 상품권으로 GS25 편의점에서 스마일박스 GS25 도시락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광고에서 끝나지 않고 고객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도록 하여 캠페인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스마일 도시락 캠페인’은 2018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동영상 광고 부문 은상과 제27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온라인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처럼 오픈마켓의 1위 업체에서 디지털 마케팅 성공까지 이끈 G마켓이 다음에는 어떤 마케팅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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