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가습기 출시, 노골적인 PPL 등 밀레니얼 세대 저격

SPC삼립의 브랜드 ‘삼립호빵’은 이번 겨울, 젊은 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타켓을 중점으로 마케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 호빵 찜기 모양의 ‘삼립호빵 미니 가습기’가 포함된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을 시즌 한정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 사진 / SPC삼립 홈페이지

‘삼립호빵 미니 가습기’는 소형가습기로, 찜기 모형 위에는 호빵 캐릭터 모형이 올려져 있어 귀여운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삼립의 로고가 들어간 스티커가 동봉되어 나만의 가습기를 꾸밀 수 있다.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에는 가습기와 스티커뿐만 아니라 삼립호빵과 함께 패키지 되어있다. 시즌 한정인 만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에디션을 구매할 수 있어 구매 과정에 독특함을 더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18,900원으로 ‘삼립호빵 미니 가습기’ 판매를 기념해 31일까지 SPC삼립 공식 SNS계정(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해당 게시글에 친구를 태그해 추첨을 통해 20명(인스타그램 10명, 페이스북 10명)에게 가습기를 증정한다. 첫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1시간 만에 매진을 일으켜 그 인기를 증명했다. 삼립호빵은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향후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앞으로도 젊은 감성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간세 풀버전 ep.4-2 중 한 장면 / 유튜브 채널 십오야

한편으로 삼립호빵은 PPL(제품 간접광고)로 긍정적 반응을 이끌고 있다. 현재 유튜브, TV에서 방영중인 tvN ‘신서유기 외전: 삼시세끼-아이슬란드 간 세끼(’아간세‘)와 콜라보를 하며 주 시청연령층인 밀레니얼 세대를 저격한다. PPL의 시초는 ‘아간세’의 출연하는 은지원과 이수근의 ‘삼립호빵 모델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이어졌다. SPC삼립 공식 인스타그램의 프로젝트 게시글에 좋아요 1만개 달성시 모델로 선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약13시간 만에 1만개를 달성해 모델 발탁으로부터 시작됐다.

삼립호빵의 PPL방식 또한 눈에 띄는 점은 간접광고인 만큼 자연스럽게 노출해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노골적으로 노출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노골적으로 노출시킨 만큼 시청자에게 거부감을 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능과 출연자 연예인의 유머러스한 연출, 반응이 합쳐져 거북하지 않은 광고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소비층을 잡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의 PPL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참신한 마케팅을 더 활발히 하려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출시 49년을 접어든 삼립호빵은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해 이전부터 노력해왔다. 지난 14년에는 SNS를 통해 석촌호수의 러버덕을 패러디한 ‘호빵덕’을 게시해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삼립호빵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그동안 다양한 맛의 제품을 출시해왔다. 올해 또한 지난 26일 삼립호빵 24종을 출시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천쌀호빵’, ‘순창고추장호빵’, ‘씨앗호떡호빵’을 선보이고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협업해 ‘허쉬초코호빵’ 등 식사 대용 호빵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과 협업한 호빵(마라맛, 양념치킨,맛 갈비찜맛 등)을 11월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