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1.18 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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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부할 거란 생각은 말아라!재밌는 공공기관 디지털마케팅 사례

공공기관 하면 디지털마케팅은 뒷전이라는 생각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정부와 공공기관만큼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여 소통하고자 하는 조직은 없다. 공공기관의 주요 역할 중 하나인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콘텐츠 제공을 디지털 마케팅이 잘 수행해내기 때문이다. 정보검색과 민원 같은 일들을 모두 온라인에서 해결 가능한 지금, 공공기관이 디지털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디지털마케팅을 위해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는 활동이 공공기관에도 도움이 된다. 디지털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면 시민들은 해당 기관의 정보를 계속해서 찾게 되고 그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공공기관의 정보에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든다. 또한 해당 기관을 보다 소통에 참여적이며 투명한 기관으로 여겨지게 한다. 

디지털마케팅은 사기업보다 비교적 시간과 비용이 제한되어 있는 공공기관에게 다른 방식에 비해 시간과 비용 절약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디지털마케팅 활용을 꺼려 하는 공공기관들이 많다. 보다 도전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사기업과 달리 한 번의 실수가 공공기관의 명성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디지털마케팅이라는 기회를 살려 대중과 활발한 소통을 진행 중인 공공기관들의 사례가 있다.

고양 시청
고양 시청은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용했다. 고양시의 '고양'과 고양이의 '고양'이 같다는 점을 착안하여 '고양고양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도 '고양고양이'로 바꾸고 게시물에서도 말끝마다 '~고양'을 붙였다. 가장 큰 이유는 '고양시'보다 '일산시'로 많이 알려진 잘못된 지역 명칭 바로잡기였다.

고양시청의 '고양고양이' / upkorea

고양 시청의 디지털마케팅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고양 시청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수는 약 15만 명(2019년 11월 2일 기준)에 달한다. 또한 지자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의 인기 캐릭터를 뽑는 '우리 동네 캐릭터 당신의 최애캐(최고로 애정 하는 캐릭터)에 투표하세요' 예선에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냈다.
 
고양 시청의 디지털마케팅이 단순히 인기 캐릭터와 캐릭터에 맞춘 말투만으로 인기를 얻어낸 것은 아니다. 일방적 전달이 아닌 재밌는 콘텐츠를 통한 유머러스하고 유행에 맞춘 소통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얻어내고 있다.

문경 시청
문경 시청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한동안 페이스북 이용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공공기관 페이지였기 때문이다. 문경 시청 페이지 게시물의 성격은 다른 공공기관 페이지와 다르지 않았다. 이벤트 홍보나 행정소식을 알렸지만 문경 시청의 게시물은 특별했다.

문경 시청만의 디지털마케팅 방식은 공식 페이지가 맞나 싶을 정도의 '약빤 게시물'들이다. 페이지 게시물에서의 유행어 사용이나 개그성 있는 말투로 이용자들은 유머러스한 콘텐츠를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한다. 기존 공공기관의 딱딱한 이미지와 달리 신선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준다.

문경시청 페이스북 게시물 / 중앙일보

또한 문경 시청은 SNS 디지털마케팅을 통해 시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뤄냈다. 문경 시청 게시물에 댓글을 달게 되면 높은 확률로 페이지 관리자의 답글을 받을 수 있다. 답글도 '감사합니다'와 같은 단순하고 지루한 반복이 아닌 댓글에 맞는 적절하고 재치 있는 답글이 돌아온다. 문경 시청의 디지털마케팅은 확실한 캐릭터와 성실한 운영으로 성공한 사례다.

부산경찰청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 / 더피알


부산경찰청의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경찰'은 진지함과 재미가 결합된 콘텐츠로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해당 페이지 담당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왕 이렇게 아무도 안 볼 것을 올릴 바에는 재미있게 써 보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부산경찰청이 다른 경찰청들과는 색다른 디지털마케팅을 진행하게 된 이유다.

부산경찰청의 디지털마케팅은 보다 가벼운 게시물들을 통해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나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친근한 경찰의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이는 자신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알리는데도 일등공신이 됐다. 심지어 뺑소니 사건을 SNS에 공개수배하여 범인을 검거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부산경찰청의 디지털마케팅은 성공을 거뒀다. 2012년 6월 개설된 '부산경찰' 페이지는 '2013 대한민국 SNS 대상 비영리 부분 최우수상'과 '제4회, 제5회 대한민국 SNS 공공기관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팔로워 수 또한 인구가 훨씬 많은 서울경찰청의 팔로워 수를 압도한다. 부산경찰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우를 한 사람은 부산 시민만이 아닌 전 국민으로 퍼져나갔다

안종연 기자  whddys99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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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문경시청#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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