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1.18 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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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모든 순간이 선택이다”, 2030이 열광한 카스의 <아오르비>카스,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유튜브 인터랙티브 영화 선보여

<아오르비> 포스터 / 오비맥주 공식 홈페이지 뉴스룸

▶“물질 풍요의 시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은 병리적 현상으로 이어졌고, 이에 정부는 개인의 선택을 직접 통제하기로 결정. 마침내 선택의 고통에서 해방된 시대가 찾아왔지만, 그 모습은… 그들이 정말 바라던 것일까?”

 

SF 장르의 디스토피아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 문구는 사실 맥주 브랜드 ‘카스’의 유튜브 인터랙티브 영화 <선택희비극, 아오르비> 첫머리에 나오는 소개문이다. 선택이 통제된 사회의 소시민인 주인공(최우식 분)은 식사시간이라는 안내를 받고 배급소로 향한다. 순간, 삼엄한 감시를 뚫고 갑자기 폭죽이 터진다. 그리고 주인공의 선택 장치에 생전 본 적이 없던 메시지가 뜬다. ‘A.이 곳에 남아 살자 / B.모든 선택이 응원받는 Yes Land로 떠나자’ 인생의 첫 번째 선택의 기로다. 주인공은 선택을 해야 한다.

<아오르비> 영상 캡처 / 카스 공식 유튜브

그러나 여기서 선택을 하는 것은 주인공뿐만이 아니다. 유튜브를 통해 영화를 보고 있는 우리에게도 선택의 몫이 주어진 것이다. 화면에 나타난 A와 B의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 클릭하면 우리가 선택한 대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런 선택지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계속해서 나타나며, 그때마다 선택에 따라 이야기의 분기가 나뉜다. 물론 잘못된 선택을 했을 시에는 일명 ‘Bad Ending’을 맞이하게 된다. 주인공의 운명이 우리의 손에 달린 것이다.

앞서 ‘B.모든 선택이 응원받는 Yes Land로 떠나자’를 선택했을 시에는 정신없이 쫓기며 달리던 주인공이 멧돼지를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또 다른 선택지가 등장한다. ‘A.횃불을 켜 탈출로를 찾는다 / B.더킹으로 피해 뒤로 돌아 백쵸크로 간단히 제압’ 여기서 B를 선택하면 결국 병원 신세를 지는 주인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는 유머가 섞인 한탄이 흘러나온다. ‘진짜 미치겠네 괴물이랑 싸워서 이길 정도면 그냥 병사들이랑 싸웠겠지’ 이 분기의 유튜브 영상에는 네티즌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가득하다. 댓글란에 수없이 나열된 ‘ㅋㅋㅋ’들은 그들이 얼마나 이 콘텐츠에 몰입하여 즐기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인터랙티브 영화는 말 그대로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영화다. 시작부터 이미 결말이 정해진 선형적인 서사 대신에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들의 선택에 따라 전개가 바뀌는 비선형적 구조를 지니는 장르다. 대표적인 인터랙티브 영화 작품으로는 넷플릭스의 <블랙미러 : 밴더스내치>가 있으며, 카스의 브랜드필름인 <아오르비>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랙티브 영화다.

지난 7월에 처음으로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500만 뷰를 훌쩍 뛰어넘었다. 제목인 ‘아오르비’는 A 또는 B를 선택하라는 ‘A OR B’를 의미하며, 사소한 결정을 내릴 때조차 주변의 의견에 의존하는 세대들에게 자신의 선택을 믿고 그 선택을 즐기라는 '야스(YAASS)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아오르비>는 최근 구글코리아가 선정한 ‘2019 3분기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 탑 10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구글코리아는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를 통해 매 분기별, 연도별로 영상 조회 수, 사용자 평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광고 영상을 선정한다. 총 10개 에피소드 누적뷰가 1000만을 상회할 만큼 화제가 됐던 <아오르비>는 이번 선정으로 화제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게 된 것이다.

오비맥주 카스 브랜드의 남은자 전무는 “유튜브 리더보드 탑 10 선정으로 ‘선택’이라는 젊은 세대의 고민에 함께 공감하고 그들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하고자 하는 카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카스는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는 ‘젊음의 No.1 맥주’라는 슬로건을 내세울 정도로 젊은 2030세대를 집중적으로 타겟팅하는 브랜드다. 카스뿐만이 아니라 최근 많은 주류업계들이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의 시대가 왔음을 증명하는 일종의 신호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해온 세대가 사회의 주요 소비자 계층으로 성장했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그들을 노린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이 성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인터래틱브 영화라는 특색 있는 장르를 활용한 카스의 <아오르비>는 획기적인 디지털 마케팅의 좋은 예다.

 
 

한정아 기자  winterhope1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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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디지털 마케팅#인터랙티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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