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위기 생존법

온라인 유통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대형마트들의 저성장,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쿠팡, 티몬 등 유통업계 후발주자 이커머스가 100조원 규모로 커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위기를 해쳐나가기 위해 대형마트들이 각 사에 맞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고, 주로 PB 상품(대형소매상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 상품)과 밀키트 상품(반조리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 중 하나인 홈플러스도 다양한 상품 도입, PB 상품 개발로 고객들의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PB 상품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상품의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을 잡으려는 것이다.

홈플러스의 PB 브랜드인 ‘심플러스’는 상품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집중해 심플하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최근 상품을 700여 종으로 확대했다. 홈플러스의 PB 상품 중 최근 반응이 좋은 것은 물티슈와 생수이다. ‘시그니쳐 물티슈’는 최근 출시 10일 만에 판매량 40만 개를 돌파했다. 시그니처 물티슈는 품질에 우선순위를 두었으며, 중간 유통마진을 없애 100장에 1000원에 출시됐다. 또 100매에 347g으로 기존의 물티슈보다 두툼하며, 패키지도 우수한 품질, 프리미엄의 이미지의 강조를 위해 블랙과 골드 컬러를 사용했다. 이는 고객들이 직관적인 품질 확인 가능과 가심비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작됐다.

홈플러스의 '시그니쳐 물티슈' / 홈플러스

고객들이 대형마트에서 반복 구매하는 대표적인 상품인 생수도 PB 상품으로 개발해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자체브랜드(PB) 생수인 '심플러스 바른샘물'을 대형마트 중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2L*6병 묶음에 1590원으로 1병 당 265원 정도이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3사 중 최저가를 강조하며 PB 상품인 바른샘물의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PB 상품뿐 아니라 제품군도 확장할 계획이다. 다양한 상품의 도입을 위해 공모를 통한 방법으로 대형마트에 들어오기 힘들었던 중소기업의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상품 공모를 통해 회사의 규모나 인지도와는 상관없이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면 고객에게 선보인다는 방침으로, 긴 론칭 기간과 복잡한 의사 결정 단계를 과감히 축소했다. 공모를 통해서는 기존 대형마트에서 보기 힘든 뛰어난 아이디어나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로고 / 홈플러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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