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에 한 통 팔리는 유산균 ‘락토핏’, 종근당건강의 비결

3초에 한 통 팔리는 유산균 락토핏 / 종근당 공식 홈페이지

‘종근당이 판매를 맡은 제품들은 흥행한다’는 입소문이 있다. 최근 종근당의 공동판매 계약이 늘고 있다. 종근당의 탄탄한 영업망과 매출 증대 노력으로 원개발사는 공동계약 파트너로 종근당을 가장 먼저 찾는다. 눈에 띄는 높은 성장률이 관련 업계의 평가가 좋아지는 데 일조했다.

종근당의 매출 고공행진은 자회사 종근당건강의 높은 실적으로부터 나온다. 종근당홀딩스의 비상장 자회사 종근당건강의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2019년 2월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44%, 128%로 전체 유산균 시장이 지난해 대비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에 반해 압도적이다. 이번 3분기(7~9월) 실적 역시 성장세를 띈다.

성공의 비결은 종근당건강의 ‘락토핏’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925억 원을 팔아 연 매출 2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락토핏은 ‘3초 유산균’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해 3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약 230만 통으로 초 단위로 환산하면 3초에 1통 팔린 셈이다. 놀라운 실적은 종근당건강의 끊임없는 노력에서 비롯됐다.

종근당건강은 2016년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을 런칭한 후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심층적으로 고객과 소통 중장기 브랜드 목표를 실행해 체계적으로 브랜드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핵심 타깃을 선정해 엄마와 아이를 대상으로 한 맞춤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이 큰 성공 요인으로 손꼽힌다. 생애주기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심층적인 마케팅과 캐릭터 라이선싱을 통한 아이 대상의 브랜드 선호도를 높였다. 여기에 신유통 채널을 개발하고 텔레마케팅 영업에 진출해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종근당건강은 ‘2019 코틀러 어워드’에서 ‘마케팅 이노베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브랜딩을 통한 혁신적인 마케팅 성과를 입증한 것이다. 이는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코틀러 교수가 심사해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마케팅 어워드로, 여타 산업에서도 귀감이 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원 수, 연령, 소득에 상관없이 89.3%가 건기식(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역시 소비자들의 유산균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이다. 건기식이 필수 소비재로 전환되고 있는 시대에 앞으로 종근당건강이 어떤 판매 비결로 건기식 시장을 선도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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