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로 출시 10개월 만에 업계 3위 도약

플로는 SKT에서 선보이는 신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사실상 멜론과 지니의 음악 서비스 시장 독주 체제에서 재밌는 비교 광고로 업계 3위 플로는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광고는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이 집에서 멜론을 먹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러다 갑자기 이삿짐센터 직원이 들어와서 규현의 짐을 챙기기 시작하고, 놀란 규현은 멜론을 떨어뜨리고 강제로 이사를 가게 된다.

 

플로 광고 캡처화면 1 / 유튜브 MUSIC FLO 채널

이 광고는 기존에 사용하던 음악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화면만 캡처하면 플로가 알아서 음악을 옮겨주는 ‘플로로 이사 오세요’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약 1,400명인 MUSIC FLO 채널에서 광고 공개 1달도 안되는 시간에 600만이 넘는 시청 수를 기록한 것을 보아 이 광고의 파급력을 짐작해볼 수 있다.

 

비교 광고가 시장 진입 시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과거 LG 패션의 해지스의 광고에서도 알 수 있다. 당시 LG는 남자가 말을 타고 와서 해지스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굿바이, 폴”이라고 말에게 인사를 하며 끝나는 비교 광고를 만들었다. 신생 브랜드였던 해지스는 이 광고를 통해 해지스가 폴로와 경쟁사임을 고객들에게 인식시켰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현재 플로는 온라인 비교 광고 인기에 힘입어 버스 래핑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 초록색 지선버스, 파란색 간선버스에 “저 이번에 갈아타요”라는 문구를 각각 멜론, 요술 램프 그림과 함께 삽입해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과 지니를 연상하게 된다. 플로는 경쟁 브랜드를 깎아내리지 않는 방식으로 공격적인 비교 광고를 진행하며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성공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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