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업, 두손컴퍼니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 / 두손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두손컴퍼니의 박찬재 대표는 사회의 차가운 모서리를 피하지 않는다. 소외된 사람들의 호흡을 따뜻하게 담아 내며, 부드럽지만 공고한 기업을 운영 중이다. 기계적이고 파편화된 파열음은 사라지고 소통의 목소리가 배가되는 기업, 그것이 바로 두손컴퍼니가 그려온 자취다. 

두손컴퍼니는 고용노동부의 사회적 기업 지원 제도를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청년 사회적 기업이다. 박찬재 대표가 이 기업을 운영하게 된 발화점은 과거 서울역 노숙인 강제 퇴거 사건에서 시작된다. 그는 이 사건을 마주하며 노숙인 등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고, 현재 노숙인과 저소득자, 고령자를 아우르는 취약 계층을 고용하고 있다.

박찬재 대표는 획일적인 지표로 평가하는 기존의 면접 방식을 지양한다.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가능성의 보폭을 확인하며 그 방향성에 초점을 둔다. 일률적이고 산발적인 평가 기준 대신, 공고한 방향성의 기준을 중시한다. 속도 보다는 ‘방향’의 확실한 패러다임을 역설하며 걸어 가는 것이다.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핵심적인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면서,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박찬재 대표는 화려하게 산포된 마케팅 대신 진실한 깊이를 담아내는데 집중한다. 올 4월 새롭게 시작된 ‘두손드림 자활 지원 시스템’이 그 예다. 자활을 시작하는 노숙인에게 두손컴퍼니가 일자리를 제공하고, 복지기관이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 골자다.

박 대표는 이를 시작으로 향후 홈리스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혹자는 노숙인과 같은 취약 계층을 근로자로 한 비지니스 모델은 수익성이 떨어지고 지속가능할 수 없다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박 대표는 ‘사람이 곧 회사’라는 따뜻한 마케팅의 힘을 믿는다고 말한다. 방향을 여는 박찬재 대표의 걸음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