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1.1.24 일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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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제국의 제왕, 베르나르 아르노기업 사냥꾼 베르나르 아르노, 세계 부자 순위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그의 전략은?

최근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추산하는 세계 부자 순위, ‘억만장자 지수’에서 큰 이변이 나타나 화제가 됐다. 세계적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7년 만에 3위로 밀려난 것이다.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돈 많은 부자’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바로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이다. 그는 세계 최대 명품 회사인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그룹의 회장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사진 / 구글 이미지

2018년 LVMH 그룹 매출 보고서의 자료에 따르면, 전년 대비 10% 증가한 한화 약 59조 4706억 원의 매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율도 18%의 기록적인 수치로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도 보다 12% 증가한 한화 약 29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가가 올해 초 이후 50.04% 증가하였다. LVMH 그룹은 계속해서 매출 신장세를 보인다. 명품 제국의 제왕 베르나르 아르노와 LVMH 그룹이 매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그의 전략을 소개한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프랑스에서 공부한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자신의 기업을 경영하며 깨달음을 얻는다. 명품 브랜드의 가치는 새 브랜드 출시보다는 기존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디자인은 우수하지만 경영 측면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브랜드들을 인수합병 함으로써, 해당 브랜드가 가진 전통과 역사는 이어가되, 신진 디자이너를 영입함으로써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그들의 디자인과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하되 유통과 마케팅은 본사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이후 그는 루이비통을 비롯하여 디올, 지방시, 셀린느, 펜디 등 유명 명품 브랜드를 인수했고, 메이크업 포에버, 베네피트 코스메틱 같은 화장품 브랜드뿐 아니라 태그호이어, 불가리 등 시계, 주얼리 브랜드를 인수합병 했다. 이러한 그의 전략은 패션 업계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루이비통 2019 FALL/WINTER 캠페인 /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

그는 기존 명품 브랜드들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1990년대 중반부터 각 브랜드에 신진 디자이너를 대거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는 디자이너 개인의 소신과 창의성을 중요시하여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지해주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1997년에는 마크 제이콥스를 아트 디렉터로 영입해 루이비통의 여성복 디자이너 자리를 주었고, 크리스티안 디올은 영국의 신진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에게 디자인을 맡겼다. 그 결과 기존의 올드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명품 브랜드들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시너지로 젊은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는 늘 변화를 받아들이며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계속된 주가 상승에는 지난 해 셀린느와 루이비통 등의 디자이너 교체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셀린느의 수석 디자이너로 에디 슬리먼을 임명하고, 루이비통 남성복의 아티스틱 디렉터로는 버질 아블로를 임명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며 오래된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에디 슬리먼의 새로운 셀린느 캠페인 / 셀린느 공식 인스타그램

그는 명품의 대중화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파격적인 ‘드림케팅’을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어필하는 데에 집중한다. 상품 자체의 품질이나 가치보다 상품에 고객이 원하는 꿈과 이야기를 담아 마케팅한다. 명품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였다. 기존의 핸드백이나 스카프와 같은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액세서리 제품도 출시해 중산층도 명품을 소비할 수 있게 했다. 매장 건물과 인테리어 역시 최대한 화려하게 꾸며 소비자들의 환상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그의 전략은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의 신분 상승 욕구를 자극해 명품을 대중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랑스 브랜드의 절반을 소유한 그는 명품 브랜드를 넘어서 뷰티, 시계, 쥬얼리 등으로 분야를 더욱 넓혀 가고 있다. LVMH 그룹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모두 기대하고 있다.

박수연 기자  alice03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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