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중국경제연구소 전병서 소장의 강연

전병서 소장의 강연 모습

10월 2일 수요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누리 곽정환홀에서 중국경제연구소 전병서 소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오후 3시 반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강연은 ‘미중의 무역전쟁에서 한국의 기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은 “미중 무역전쟁은 무역전쟁이 아닌 금융전쟁이다”라는 말과 함께 시작됐다. 미국은 이를 무역전쟁이 아닌 금융전쟁으로 여기고 있으며 한 번도 금융전쟁에서 진 적이 없다. 또한 이번 무역전쟁이 길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병서 소장은 말했다.

이번 미중 전쟁은 힘과 시간의 전쟁이다. 미국이 ‘힘’을 내세운다면 중국은 ‘시간’을 무기로 한다. 미국은 이번 무역전쟁에 있어 1985년 일본과의 무역전쟁 시나리오를 중국에 적용시키고자 한다. 하지만 중국은 일본과 큰 차이가 있다. 먼저 중국의 국방력은 세지고 있으며 외환시장 또한 개방되어 있지 않아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도 큰 차이점이다. 또한 중국의 인구수는 일본의 10배에 해당한다.

미국과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에서 기술의 변화에 따라 세계 기술 패권이 이전되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4차 산업 기술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다. 빅데이터와 우주산업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세대가 이끌어갈 시대에서 중국의 인구는 위협적이다. 대학을 졸업한 1억 명이 넘는 학생들이 펼칠 중국 기술의 세상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통해 중국의 첨단산업 발전은 잠시 지연된다. 이 시기가 한국이 기술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다. 첨단 기술에 노력을 기울여 한 발짝 앞서가야 한다. 또한 한국은 중국의 컨슈머 마켓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의 마켓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국인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은 중국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통해 중국을 잘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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